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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정한 태쁘 Nov 09. 2024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오직 철학하라! 당신의 미래는 철학에 달려있다(Feat. 에이트)

"철학은 인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최고의 도구다. 즉 철학하는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일이 없다. 아니 인공지능의 지배자가 된다. 이는 역으로 말하면 철학하는 능력을 갖지 못한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된다는 것이다. 아니 인공지능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다."(에이트/이지성)


인공지능 시스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패턴을 인식하여 문제를 해결하거나 작업을 수행한다.

인공지능 '켄쇼'는 먹고 자고 마시지도 않고 2016년 당시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 600명이 한 달 가까이 처리해야 하는 일을 고작 3시간 20분 만에 끝냈다.

아무리 천재적인 의사라 한들 인공지능 '왓슨'이 공부한 1만 분의 1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게다가 인간과 달리 왓슨은 한번 공부한 것을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고 그 지식을 불러내는데 0.1초도 걸리지 않는다.

인공지능 '로스'는 지난 243년 동안 미국에서 생성된 모든 법률 문서를 저장하고 있고 그 문서를 1초에 10 억장씩 불러내 분석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알파고는 기존의 바둑 프로그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로 기존의 바둑 기보들을 분석하여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하여 인간의 직관과 경험을 뛰어넘는 새로운 바둑 기술을 선보였다. 알파고는 바둑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경외심을 불러일으켰다.

인공지능이 경지가 이토록인데 인간이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으려면 인공지능이 가지지 못한 인간의 고유 능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 다른 말로 '지혜'이다. 인간은 지식과 기술을 쌓는 일에는 인공지능을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지만, 반대로 인공지능은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것이 '지혜'이다.


데이터 분석과 결론만을 가지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물론 어느 정도의 확률로 옳은 방법일 수 있지만 인간은 언제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다. 매우 자주 우리는 비합리적이고 본능에 따른 결정을 한다. 많은 심리학적 용어가 이를 뒷받침한다.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얻은 첫 번째 정보에 따라 사고가 좌지우지되고(앵커링 효과), 자신이 실패할 것을 걱정해 이를 성공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끊임없이 걱정하다가 현재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기본적인 대응조차 심사숙고하게 만들어 생각을 둔하게 만든다(웰렌다 효과).

또한 우리는 자신의 비논리적인 직감을 과대평가한다. 직감적으로 비이성적인 판단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능이다. 운명을 미지의 손에 맡기지 않고 자신의 직감을 믿어버리는 것이다(통제의 환상). 그 외에도 무리 속에 있으면 현명한 개인도 바보가 되는 양 떼효과, 그럴 듯 해 보이는 별자리와 성격유형 테스트를 믿어버리는 바넘효과, 과연 사실일까.


이렇게 지식과 기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복잡한 게 인간사이다.

인공지능은 비합리적인 인간사를 결코 예측할 수 없다. 정확히는 예측을 하더라도 변수가 많다는 얘기다. 타인의 심리를 읽어내는 철학적 고찰,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함으로써 그들을 위로하거나 지원하는 공감능력,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유의미한 인간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단순하게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로 정의할 수 없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적이 아닌, 강력한 도구이자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관건은 이 도구를 어떻게 현명하게 활용할 것인가이다.



당신은 이제 진짜 철학을 해야 한다. 스스로 자신만의 사고법을 창조해야 한다.


"IT기기를 차단하는 능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IT에 중독되고 중독은 곧 종속을 의미한다. 즉 현재 IT기계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리자마자 인공지능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IT기기를 접속할 시간에 독서와 사색을 하고 예술과 자연을 접하고 다른 사람들과 진실하게 교류하며 자기 안의 인간성과 창조성을 발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에이트 중)."


IT 기기 사용 시간을 의식적으로 관리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독서와 사색, 예술과 자연을 접하며 다른 사람들과 진정성 있게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인간만의 고유한 창조성과 공감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

철학서를 깊이 읽고, 철학자의 사고법을 도구삼아 내 생각을 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함으로써(트리비움), 철학은 단순한 지적 유희에서 벗어나 미래의 인공지능 시대에서 당신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철학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창조적 능력을 갖추게 되며, 인간의 감정과 경험을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데이터 수용자가 아닌, 더 깊은 의미와 가치를 찾아내는 지혜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


당신은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미래를 더 지혜롭게 만들어갈 수 있다. 미래 사회는 단순히 지배자와 노예의 이분법적 구도가 아닌, 인공지능을 지혜롭게 활용하여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로 나뉠 것이다. 철학하되, 현실적 지혜를 겸비하라. 그것이 인공지능 시대를 슬기롭게 이끌어갈 수 있는 길이다.


"철학하라, 오직 철학하라, 당신의 미래는 철학에 달려 있다."

-이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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