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182일 차

2026. 2. 14.(토)

by 다시 시작하는 마음

늦잠을 잤다. 어제 비가 내려서 기온이 떨어졌다. 아침까지 시원했다. 남편이 일어나 달걀국을 끓였고 내가 밥을 했다. 어제 뷔페에서 많이 먹고도 아침을 잘 먹었다. 내가 담근 파김치와 배추김치가 맛있었다. 어제 만난 지인에게 선물을 받았다. 좋은 대화를 나눴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누군가를 만나고 오면 항상 마음이 무겁다. 내가 너무 많이 말하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자기 전에 뒤척인다. 반성하고 후회한다. 어제는 평소보다 많이 괴로워하지 않았다. 내가 만났던 그들이 나를 이해해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둘째가 스위스인 친구로부터 초콜릿을 선물로 받았다. 그것이 비싸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엄청 좋아했다. 비싼 물건을 좋아하는 아이를 보며 웃기면서도 씁쓸했다. 주는 이의 정성보다는 가격으로 가치를 평가할까 봐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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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이 15살,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내면의 아이도 잘 키워내는 것이 목표인 여자사람, 2년간 칠레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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