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됐던 가을, 이제야 계절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공기가 차가워질 수록 전기차로 즐기는 캠핑의 매력은 더욱 특별해집니다. 난방은 물론 전자기기 사용도 자유로워, 더 조용하고 친환경 휴식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떠나려니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되시죠? 전기차 오너들을 위한 차박 명소를 소개합니다.
위의 지도는 수도권 근교 차박 명소들입니다. 수도권에서 1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고, 전기차 충전소도 잘 갖춰져 있어 더욱 편리하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복잡했던 도시로부터의 소음과 스트레스를 잠시 잊어보세요. 밤하늘의 별을 보며 특별한 밤을 보낼 수 있는 곳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 바다의 진정한 매력은 역시 동해안이죠. 매서운 칼바람과 거세게 철썩이는 파도는 겨울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좋아’ 포인트기도 합니다. 더불어 새벽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일출 감상에 최적화된 장소기도 합니다.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차 안에서 즐기는 따뜻한 음료 한 잔의 여유, 그리고 일출과 함께 하는 아침 해변 산책. 동해안에서는 다 가능합니다.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립공원에서도 차박이 가능합니다. 자연의 품 속에서 차박의 진짜 매력을 경험할 수 있죠. 국립공원 내 지정된 차박 구역에서는 깨끗한 공기, 맑은 물, 자연의 소음을 그대로 만날 수 있으니 차박이 더욱 특별해집니다. 전기차라면 두말 할 나위 없습니다.
허가된 지역에서만 차박하기
차박의 매력은 자유로움이지만, 모든 곳에서 차박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국유림 임도, 국립공원 비지정 구역, 해안 방파제 등 국가 지정 보호구역과 개인사유지는 야영이 금지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많은 해수욕장에서도 숙박을 제한하고 있으니, 사전에 차박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주차장 이용 시 주의사항
주차장 차박은 1박 정도의 단기 체류만 허용됩니다. 취사나 장기 주차는 금지되어 있으며, 특히 관광지 주차장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더 자유로운 캠핑을 원한다면 오토캠핑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다른 야영객을 위한 정숙은 기본
저녁 시간 이후에는 다른 야영객을 배려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시끄러운 음악, 과도한 조명 사용은 타인에게 피해를 줍니다. 조용한 밤이야말로 차박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쓰레기는 처리 잊지 마세요
모든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캠핑카 이용 시에는 오수 처리에 각별히 주의하세요. 지정되지 않은 곳에 오수를 방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떠날 때는 도착했을 때보다 더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차박의 기본 예의입니다.
불 피우기 가능 여부 체크
‘불멍’은 캠핑의 묘미 중 하나지만, 일부 야영장과 공공장소에서는 화기 사용이 전면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히 산림보호구역에서는 인화물질 소지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불 피우기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낭만은 찾는 자의 눈에만 보이는 법입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차박을 떠나보세요. 전기차와 함께라면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