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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PD Jul 26. 2023

영화 스텝이 되다.

네 번째 : 영화 속으로...

작가님은 나를 응시하시더니 "내 최종 목표는 할리우드에서 영화 하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내가 그렇게 말해 준거에 엄청 감동하신 것 같으셨다. 사실 영화는 아무리 잘 만들고 영상을 좋게 촬영해도 시나리오가 엉망이면 흥행하고는 거리가 멀다.  이영화는 읽은 시나리오중에 유일하게 흥행하겠네 하는 시나리오였고 흥행했고 좋은 영화로 알려졌지만 내가 기대한 만큼 흥행하지는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내 입장에서는 영화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사실 참여하는 영화마다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물리적인 그 힘듬에 강중은 비슷하다. 다만 심리적인 힘듦이 어느 정도인지가 촬영을 마치고 나서 힘듬에 기준인 듯했다.  사실 지금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영화 하면서 느끼는 힘듦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영화 촬영 중 스텝들 간 스캔들은 종종 일어 난다. 같이  한 공간에서 거의 몇 달을 비슷한 연령대에 남녀가 같이 일하다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커플도 특이한 케이스가 있는데  스텝과 배우에 스캔들이다. 사실 거의 일어나는 경우가 없지만 영화를 하면서 세 번 정도 경험 한 적이 있다. 배우와 스캔들은 사실 좀 급이 있는 스텝과 배우들 사이에 스캔들이 났다. 내가 본 결과는 세 번다 좋은 결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도 두 번의 케이스는  그냥 사귀다가 헤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었고 , 한 번은 남자 쪽이 너무 고지식하고 남을 배려하는 부분이 부족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여자 쪽이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렇게 되어서 참 안타깝게 생각했다. 나 같은 경우는 사실 배우와 사귄다는 건 생각도 못해봐서 … 제작팀은 영화 하는 동안  스텝들 연락할 일이 많아 스텝들 연락처를 알고 있지만 배우와 연락할은 거의 없다. 물론 섭외에 관여하는 피디님들 같은 경우는 예외일 수 있다. 그래서 배우와 스케줄과 연출적인 연락이 찮은 연출부들이 배우들 연락처를 독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번은 저예산 영활을 한편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고등학교가 배경이었다. 그래서 고등학생 역할로 많은 배우가 출현했는데 그때 연출부가 부족하고 해서 제작부인 내가 배우들 연락처를 알고 있었고 한참 후에 고등학생이 출현하는 영화 특성상 어울릴 것 같아 알고 있던 배우와 오디션권유를 하면서 종종 연락했던 것 같다. 어쩌다가 본인에 사촌분이 감독이고 그때 고등학생 역할을 하게 되면서 배우에 길을 걷는다고 했다 내가 기억하는 내용은 이런데 사실 시간이 많이 흘러 정확한 팩트는 아니다. 아무튼 그날도 영화가 마무리되고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어떤 연유에서인지 그 배우와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특을 하게 되었다. 영화 한 편을 출현했다고 했다. 어떤 역할이냐? 고 물었고 고등학생이라고 했다. 아.. 아니 나오는 역할마다 고등학생이라니 고등학교 전문 배우란 말인가?  내가 안타까운 마음에 또요 하는 톡을 보냈던 것 같다.  그러게요 하는 답이 왔다. 그래게 톡을 한 게 미안해졌다. 그래서 혹시 어느 때 시간이 되냐고 했고 가능하다고 했다. 그날은 내가 마친 영화에 쫑파티 겸 회식을 하는 날이었다. 그래서 회식에 오라는 연락을 했다. 그랬더니 친구랑 같이 와도 되냐고 했다. 혼자 오면 아는 사람도 없고 어색할 텐데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라고 했다. 그리고 회식에 참석한 배우를 보니 살을 많이 빼서 얀윈 모습이 조금 안쓰럽게 보이기도 했다. 요즘 잘 지내냐고 했고 본인은 이런 회식에 참여하는 게 처음이라고 너무 좋아하는 게 보였다. 나는  영화 출현은 어떤 걸 했냐? 등 특별할 것 없는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전작이 내가 알만한 영화에서 출현했다고 했다. 난 아 그러냐고 대답하고서 그냥 지나가려 했다. 사실 연기가 어떻더라 잘하고 있다 형식적으로라도 칭찬을 해야 하는 걸 알지만 그렇게 넘기려고 했다. 회식에 불러 놓고 보니 그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알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에 출현작을 검색했는데 내가 최근에 본 영화 명성 있는 감독님과 같이 작품을 했고 내가 보면서 노출이 심한 연기에 배우를 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좀 많이 놀라게  되었다. 사실 얼굴은 익히 알고 있어 화면에 나오면 종종 알아보았는데 웬일인지 그 역할은 내가 알아보지 못했다. 사실 남자 배우도 시운일은 아니지만 여배우가 노출연기를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결심을 하고 촬영에 임한다는 걸 알기에 내입으로 언급하기에는 부담스러웠고 그냥 이렇게 넘어가는 게 예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옆에 같이 온 친구분이 답답했는지 그때 그 노출신을 연기한 배우다라고 나에게 알려 줬다. 난 짐짓 놀라는 척하며 아 그려냐 쉽지 않은 역할인데 너무 잘해서 놀랐다. 왜 화면에서 그렇게 다른 사람으로 보이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마침 내가 아는 피디분이 오셔서 옆에 앉으시길래 내가 소계를 하고 전작이 이런 영화인데 그때 그 역할을 한 배우다라고 말했더니 아니 정말이냐고 본인은  시사회때 봤는데 옆에 분들이 침을 꼴깍이면서 보더라며 아주 민망한 소리를 해서 심히 당황했지만 그 배우분은 아주 크게 웃으며 화답을 했다. 그러고 나서 일단 배우는 감독님들과 안면이 있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감독님께 소개해 드렸다. 감독님은 역시 배우를 배려하시는 분이라 쉽지 않은 역할인데 잘했다며 배우를 칭찬해 주셨다. 그 후에 일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상을 받고 내가 연락하기에 부담스러워 축하한다는 연락도 못하였다. 그리고 사정으로 전화번호가 바뀌면서 특도 없어져 버렸다. 뭐 사실 남아 있어어도 연락하지 못했을 것 같다. 배우분 이야기가 나와서 에피소드를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가을쯤 촬영이었는데 옥탑에서 촬영이라 날씨가 꽤 쌀쌀하였다. 영화 하는 분들은 사실 야외 촬영이 많아 추운 날은 핫팩을 많이 사용한다. 배우분들 매니저는 부탄가스로 작동하는 휴대용 난로를 많이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난 사실 현장에서 핫팩이니 내복이니 이런 걸 잘 안 했다. 일단 갑갑하고 ,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  그런 이유로 한마디로 좀 추워도 그냥 버티는 성격이었는데 그날따라 스텝들에게 나누어주고도 핫팩이 꽤 남아 목뒤 양쪽 주머니 손난로등 다섯 개 가까이 핫팩을 가지고 현장에 진행을 보고 있는 제작부와 교대해 주러 옥탑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옥탑은 생각보다 더 추웠고 여배우 한 명과 남자배우 네 명 정도가 옥탑에 올라가서 연기하는 씬이었다. 사실 배우들 케어는 헤어분장이나 의상 쪽에서 인물담당 연출부가 챙기는 게 통상적이다. 그런데 그날따라 배우도 많고 하다 보니 여주인공 배우 혼자 왠지 소외되어 보였다. 그런데 그날 촬영이 가볍게 입고 하는 촬영이라 여배우가 너무 추워 보이는 거다. 그래서 내가" 아니 우리 여배우님 오늘 너무 추워 보인다 어떡하냐"며 주머니에서 핫팩을 주섬 주섬 꺼내서 몇 개씩 드렸더니 너무나 헤맑게 웃어 주었다.(사실 그때 난 여주인공 눈에서 하트를 보았다. 물론 이는 아주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 후로 여배우가 나오면 마음속으로 항상 응원해 주고 있다. 

한 번은 저예산 영화인데 주인공은 감독님과 연이 많은 배우로 감독님이 이배우랑 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 배우분 개런티가 터무니없는 예산이었다. 그래서 아주 미안한 마음을 갇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렸더니 개런티는 되었고 무료 출현 해주신다기에 그럴수없다는 나에게 매니저가  주유비정도 처리해 주는 것으로 이야기 되고  출현을 해 주셨다. 그런데 나중에 회식 때 지상파에서 출현하면서 스텝들 대우에 너무 상처를 받았는데 여기 영화 현장 와서 치유를 받고 갔다며 오히려 고마워하셨다. 연기자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기자를 처음 접했을 때 경험은 너무나 임팩트가 강했다.  난 연극 영화과를 수능 점수로 들어간 연출 정공자이다. 그런데  연극영화과 중 반은 연기가 전공인 친구들이다. 같이 수업을 들을 때면 정말 그 연기 전공자들에 기가 엄청났다. 내가 연기 전공자들을 볼 때면  그들은 본인 안에 있는 끼를 주체하지 못해서 결국 이걸 표출하는 수단으로 연기를 택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었다. 연기 정공자들의 정적인 모습을 본적이 거의 없는 것 갔았다. 동적이고 한시도 가만이 있지 못하고 본인에 끼를 발산하는 연기전공자들 앞에서 연출 전공인 우리는 상대적으로 연기 전공자들 옆에서 항상  기에 눌리는듯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물론 본인 개인에 생각이다)

한번은 아버지와 함께 주말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여자 주인공이 너무나 참한 일명 부모님 세대에  너무 좋아 하는 그런 캐릭터 였다. 아버지는 드라마에 나온 참한고 얌전한 여자 주인공을 칭찬 하셨다.  옆에서 드라마를 같이 보던 나는 그런 아버지 말씀에 저건 연기다 얼마나 말괄량이에 에너지가 업되서 옆에 사람이 진이 빠진다는 말을 무심하게 한적이 있다. 아버지가 나에 그런 말에 좀 서운 하셨는지 너가 그걸 어찌 아냐 성격좋고 너무 참하구만 하시길래.. 그러게 내가 어떻게 알고  드라마에 주인공에 대해 내가 왜 이런 말을 했지 하며 생각을 해보니 그제서야 그 드라마에 여자 주인공은 나와 함께 영화를 한편 촬영했고  현장에서 에너지가 업되어서 현장 진행이 힘들게 했던 그여자 주인공이 떠올랐다.  이 영화에 출현 하지 않았으면 영화를 그만 두었을거라고 말하던 그녀인데 , 그녀는 다른 스텝 보다도 유독 나를 힘들게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현장에서 나쁜쪽으로 힘들게 한건 아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먼가 옷스타일이라든가 뭐 이런걸로 트집같은걸 잡으면서 못살게 굴었던것 같다. 사실 기억이 정확 하지는 않다.) 하루는 그날도 나를 못살게 구는 여주인공에게 여주인공 이름을 부르면 나좋아해요? 에? 하는 여주인공에게,  여주인공 이름을 대며  내스타일이 아니라고 되도 않는 말을 했다. 그랬더니 주연배우인 그녀는 얼척이 없어 하면서 머라 머라 하는데 (이부분도 먼가 본인이 생각했던 반응이 아니여서인지 여주인공도 행설수설 했던것 같다.) 그때 든 생각은 아! 드디어 해방인가 하는 심정이 들었던 그 기억이 은연중에 있어 아버지께 그런 말씀을 드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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