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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nna Sep 08. 2024

세일즈처럼 일하기

영업조직을 겸직으로 맡은 해는 2023년 하반기였지만, 2024년에 더 영업을 기본으로 아웃풋을 내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분석을 바탕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액션을 끌어모으기에는, 환경이 계속 변하고 필요한 기능을 다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도 많아, 속도가 따라가지 못했다.


방향을 틀어, 전사 방향에 얼라인되는 프로젝트들을 찾아 셋업하고 액션하면 보다 아웃풋을 낼 수 있단 걸 발견했다. 프로젝트 단위는 그 프로젝트에 리소스를 쏟을 몇 명, 그리고 스폰서 1명만 있으면, 지지받으며 진행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리소스를 쏟아 줄 몇 명은 내 조직의 관할이 아닌 경우도 많아, 이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에서 우수한 영업력을 가진 이들의 일하는 방식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고객과 진정한 관계 맺기를 하고, 이들이 어떤 관심과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내며, 본인이 가진 네트워크를 종적/횡적으로 활용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면서 새로운 딜의 기회를 이끌어 내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웃퍼폼 하는 영업사원/대표의 모습이다.


이는 내 본질적 성향과도 맞닿아 있기에, 내 안에서 충분히 끌어내 볼 수 있겠다가 현재 내가 추구하는 일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고, 동시에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의 깊은 관계에도 갈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내 목적을 위해서 누군가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같이 갈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고 제안하여 같이 일하는 것.


그러려면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훌륭한 사람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판을 어떻게 깔아 줄지, 내가 가진 전문성을 이들의 전문성과 어떻게 엮을 수 있을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성과를 내서 보여주어야 하고. 그런 목적의식을 가지게 되면서, 해결할 문제에 대한 답을 먼저 끄집어내던 습관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니즈와 문제와 아이디어를 먼저 들어보는 비중이 커졌다.


궁극적으로 아래-옆으로는 “저와 같이 일해요.” 위로는 “제가 그 일 되게 해 드릴게요” 자신 있게 제안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렇게 내는 아웃풋은 같이 내기에 더 신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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