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러쉬코리아 Aug 26. 2021

앎을 넘어서는 일

2021 지구의 안부를 묻다


하루 폐기물 총 배출량 49만 7,000톤, 매해 섭취 전 버려지는 식량 쓰레기 12억 톤,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가까워지는 지구 온난화 현상. 구체적인 지표와 문제의 단면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는 단 몇 번의 검색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닿는 공간마다 한 줌씩 쌓여 있는 쓰레기만 보더라도 쉽게 알게 됩니다. 지구가 얼마나 무거운 쓰레기를 버텨내고 있는지 말이죠. 그러나 일상은 계속되어야 하고, 해야 하는 일에 24시간은 충분치 않아 다만 흘려보내고 맙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짧은 단상과 고민들을요.


우리가 주어진 시간 안에서 조금 더 앎에 집요해지며 행동으로 뻗어 나간다면 어떨까요. 텀블러와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지니고 다니는 일부터, 최대한 불필요한 포장 쓰레기를 멀리하고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아 분리배출하는 습관까지. 일상에 의미 있는 번거로움을 더해 보는 것이죠. 번거롭다고 느끼던 잠깐의 마음은 점차 옅어지다, 옆을 나란히 하는 많은 사람에게 반짝이는 영감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쓰레기 없는 일상을 위한 캠페인 ‘용기내 챌린지' ‘고고 챌린지’처럼, 함께 뜻을 그러안을수록 기분 좋은 에너지는 더욱 빠르고 강하게 빛을 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기업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단지 제품 포장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품을 만들고 유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또, 기업과 정부가 서로 힘을 더해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개인이 훨씬 쉽고 원활하게 환경보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러쉬코리아는 올해 여름, 세계적인 환경 캠페인 ‘플라스틱 없는 7월’에 동참하며 서울 강동구청 그리고 제조업체 벌룬스틱스 코리아와 아이스팩 재사용을 실천했습니다. 실제로 강동구청은 전국 최초로 아이스팩 수거·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민·정보·기업(소상공인)이 협력해 생활 쓰레기 60톤, 30여 톤의 온실가스를 감량했습니다. 


그 누구도 완벽할 수 없는 것처럼, 삶에서 쓰레기를 완전히 밀어내는 일은 어렵습니다. 러쉬코리아를 대표해 브런치를 열고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이 글을 읽게 될 여러분과 더불어 지구를 위해 무엇을 새롭게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러쉬에서 근무하며 느낀 점을 공유하고 되짚어 봄으로써, 깨끗한 지구를 꾸리는 완주 없는 완주에서 오늘보다 멀리 뛰고자 합니다. 다음 장부터는, 오직 러쉬코리아에서만 들을 수 있는 캠페인 이야기를 엮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관심 어린 목소리로 긴 페이지를 넘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