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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빵씨 Mar 22. 2023

똑똑한 루스(Ruth)가 살아남는 법

미드 오자크(Ozark)

드라마를 보다 보면 주인공 말고 유독 눈에 들어오는 인물들이 있죠? 무비플로우의 '사이드킥' 에서는 독특한 인상을 남기는 조연들을 만나봅니다.


오늘 이야기 하려고 하는 캐릭터는 미드 오자크에 나오는 루스 랭모어(Ruth Langmore)입니다. 오자크는 돈세탁을 전문 마티 버드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인데요. 미주리주의 커다란 호수 오자크가 배경으로 나옵니다. 마티의 가족들은 오자크 호수에서 모텔에 머물며 살 집을 찾아보는데요. 여기서 루스를 만나게 됩니다.





눈치 빠른 너!

>> 모르고 싶었는데, 다 보이는걸?

루스는 허름에서 방청소를 해주는 일(하우스 키핑)을 했습니다. 마티의 딸 샬럿이 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자 무언가 숨기는 것을 눈치챕니다. 꽤 많은 돈을 몰래 훔쳐갑니다. 방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을 뿐인데 방에 귀중품이 있다는 걸 알아챈거죠.


눈치 빠른 사람들의 특징 아시죠? 아무 말도 안했는데 내 기분도 알아채고 내 비밀도 파악합니다. 눈치 빠른 사람이 친구면 괜찮지만 적이라면 문제겠죠.

이 밖에도 척하면 척 하고 알아듣는 눈치 덕에 꽤 오래 살아남습니다. 꾀 많은 시골 아가씨가 해비급 범죄자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오자크 토박이 랭모어 패밀리

>> 이 동네는 내가 꽉 잡고 있어

루스는 오자크 토박이인 랭모어 패밀리중 한 명입니다. 랭모어 가족은 오자크 관광객들을 돕거나 리조트 청소 등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허물어져가는 집에서 지저분하게 살면서 자잘한 범죄도 저지르며 지냅니다. 그리 똑똑하지는 않지만 가족애가 넘치죠.❤


카르텔에 쫒기는 마티는 오자크의 구석 구석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되는 주민들도 알려줄만한 사람으로요. 여기서 돈세탁을 해야하거든요. 직접 부딪쳐서 알아보는 건 너무 힘들잖아요? 똑똑한 마티는 루스가 도망칠 수 없는 증거를 남겨서 함께 일하게 만듭니다.


"나 같은 사람은 근처에 두는 게 낫잖아요. 더러운 비밀들을 다 아는데"

- 오자크 시즌1 3화, 루스-



수완 좋은 범죄자 꿈나무

>> 이케 이케 하면 돈이 생기는데 왜 안해?

루스는 이미 여러 번 감옥에 다녀왔습니다. 랭모어 집안에서 가장 똑똑합니다. 샬럿과 조나가 자리를 비우도록 세팅도 하고 겁도 없이 300만 달러라는 큰 돈을 훔칩니다. 돈은 다시 마티에게 돌려주지만 다음 기회를 노립니다.

선착장에서 마티가 감전되서 죽도록 세팅을 하기도 합니다. 호수옆에 집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사고로 위장할 수 있거든요. 누군가의 방해로 실패하기는 하지만 루스는 계속 아이디어를 냅니다.

"루스 랭모어 안 만난 걸 다행으로 여겨요. 19살인데 똑똑하고 독한 앱니다. 범죄자로서 잠재력이 충분한 애죠."

- 오자크 시즌1 2화, 보안관 닉스 -

루스의 범죄 재능을 알아본 마티는 루스와 함께 일하기 시작합니다. 스트립클럽을 운영하는 바비 딘의 금고를 같이 털기도 합니다. 루스는 일부러 경찰에 신고를 해서 클럽에 온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가게 만든 뒤 금고가 있는 곳에 잠입합니다. 


루스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마티에게 힘이 되어주는 직원(?)이 되는데요. 클럽을 운영하기도 하고 카지노도 운영합니다. 빠른 두뇌회전과 타고난 수완으로 문제 해결을 척척 해냅니다. 



부끄러움이 많아 연기를 시작한 줄리아 가너

>> 실제로는 쿨내나는 뉴요커

출처 : @juliagarnerofficial

루스 역할을 맡은 배우는 줄리아 가너(Julia Garner)인데요. 1994년 생으로 어린 나이인데도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그녀의 엄마는 이스라엘에서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아버지는 예술가이자 미술 교사라고 합니다. 그녀는 어릴 때 학습 부진으로 소극적 성격이었구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자신감을 위해 연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자라서 운전면허조차 없다는 가너는 도시적인 삶과는 반대로 중서부 시골 토박이 역할로 유명해졌네요. 그녀는 사랑스러운 곱슬머리로도 유명한데요. 펌을 한 머리가 아닌 자연스러운 머리라고 해요. 이상하게도 11살때부터 갑자기 머리가 꼬불거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자크에서 그녀는 독특한 시골 억양과 말투를 사용하는데요. 미주리 말투를 위해서 한달 정도 교육도 받고 실제로 악센트를 사용하면서 생활 했다고 해요.


그녀는 오자크 역할로 에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습니다. '어시스턴트'라는 작품으로도 수상한 적이 있습니다.






똑똑하고 수완 좋은 루스의 이야기 재밌게 읽으셨나요? 마지막으로 (친절한) 루스가 알려주는 범죄자 꿈나무 교실(?) 영상을 첨부합니다. 재미로만 보셔야 하는 것 아시죠?

<How To Be A Criminal With Ruth Langmore>

https://youtu.be/pK7FcTfpJD4



* 이 콘텐츠는 넷플릭스 < 오자크 시즌1 >을 보고 작성한 내용입니다.

*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무비플로우와 동시 기재된 글입니다.



https://contents.premium.naver.com/moviefw/movieflow

https://in.naver.com/da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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