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프3 제외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공시
2025 회계연도부터 시행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기후 공개에 관한 SEC 규정이 마침내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3월 6일 최종 발표한 의무로 공시해야 할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후 관련 위험 요소: 사업 전략이나 재무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관련 위험 요소
위험 대처 및 적응 활동: 식별된 리스크의 영향 완화 및 적응 활동에 대한 양적, 질적 설명. 영향, 가정, 전환 계획, 비용 등
이사회의 위험 관리: 회사의 이사회가 이러한 기후 위험을 어떻게 감시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
위험 관리 프로세스: 기후 위험을 어떻게 찾아내고, 평가하며, 관리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회사가 다른 사업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설명
기후 목표: 기후 변화와 관련해 회사가 설정한 목표들
온실가스 배출량: 대형 기업 (Large Accelerated Filer) 일 경우 자신의 활동으로 인한 직접배출(Scope 1)과 외부에서 구입한 에너지 소비로 인한 간접배출(Scope 2)에 대해 보고
기후변화로 인한 비용과 손실: 심각한 기상 변화로 인해 회사가 겪을 수 있는 재정적인 손해에 대한 설명
탄소 상쇄비용 및 재생 에너지 비용: 탄소 배출을 상쇄하거나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회사가 지출하는 인증서나 크레딧 비용과 손실
물리적 또는 과도기적 기후 리스크의 영향: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되는 물리적 변화(예: 해수면 상승, 자연재해 등) 또는 경제와 정책의 변화가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추정치와 가정을 설명
위의 목록을 통해 IFRS의 ISSB S2 기후 관련 공개 요건과 SEC의 기후 관련 공개 규정이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규칙은 대형 기업에게 2025 회계연도부터 시행됩니다.
드디어 규칙이 확정되어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가 의무에서 제외된 점은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가 기업에게 있어서 중요한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하겠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Scope 3 배출량은 여러 기업들의 확인 결과 대체로 전체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기업의 전체 탄소 발자국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Scope 1, 2, 그리고 3 배출량을 포괄하는 감축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기업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더 넓은 범위의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종합적인 접근법은 조직이 더 효과적이고 포괄적인 배출 감축 전략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로, Scope 3 배출은 종종 기후 변화로 인한 중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글로벌 경제는 상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공급망의 중단은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첨단 기술 장비 제조에 필수적인 희귀 광물에 대한 의존성은 규제 변화로 인해 전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커피, 코코아, 면화와 같은 농산물은 기후 변화로 인한 물리적 위험에 특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과 같은 탄소 집약적 재료를 사용하는 산업은 탄소 국경 조정 메커니즘(CBAM)과 같은 정책으로 인해 공급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취약성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회복력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사회는 점차 자주 발생하고 강도가 센 가뭄과 같은 도전에 마주하게 될 것이며, 지난해 파나마 운하에서 겪었던 글로벌 물류 중단 사례처럼 공급망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게 됩니다. 더욱이, 심각한 기후 변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으로 식량 공급망이 취약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정책 결정자들은 이런 도전을 미리 예측하고 완화 전략의 핵심으로 강력한 규제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선제적인 접근은 사회적 기반을 보호하고 산업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사회는 심각한 기후 변화로 인해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파나마 운하에서 발생한 글로벌 이동의 중단과 같은 사건은 공급망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였습니다. 또한,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강도가 높아지는 가뭄과 홍수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식량 공급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을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정책 결정자들은 강력한 규제를 도입하여 완화 전략의 핵심 요소로 삼아야 합니다. 이런 선제적인 접근 방식은 사회적 구조를 보호하고 산업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더욱 회복력 있는 미래를 구축하게 할 것입니다.
- 하나루프 CTO 안영석
하나루프의 기후규제대응 탄소관리 플랫폼 하나에코(HanaEco)가 궁금하시면 여기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