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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크티 라떼 Oct 26. 2024

이수명선생님의 꽃꽂이 교실 작품 발표회

(안양 7동 주민센터 강좌)

이수명 선생님을 만난 건 올봄의 일이다. 아이 학교에서 학부모회 일을 맡게 되면서 학부모회 연수를 계획하게 됐는데 꽃꽂이가 강좌를 1 day class를 만들자는 의견이 있었다.

작년 안양시민축제 때 평촌중앙공원에서 7동 행정복지종합센터에서 지원 나와 무료로 꽃꽂이를 할 수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그리고 동사무소로 가서 이수명 선생님을 만나뵈었다. 마침 수업이 있는 날이어서 끝날 때쯤 찾아가니 수강생분들이 작품을 완성해 놓고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셨다.

나도 좀 배워볼까 했지만 하고 있는 일이 있으니 그런 생각은 접고 본론부터 말씀드렸다.

선생님은 딸과 아들을 모두 안양에서 키우신 분이라고 했다. 아들은 인근의 남고를 졸업했는데 우리 아이도 다니는 학교였다. 상냥한 말씨를 갖고 계신 선생님은 꽃꽂이를 오랫동안 하셨다고 했다. 

아이들 키우면서 여기저기서 강의도 하셨다고 했다. 착한(?) 가격에 20명이 강의를 받는 꽃바구니 강좌 열어주시기로 하셨다. 


6월에 학교에 오셨다. 나도 열심히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그때 설명서를 첨부해 보겠다.


꽃바구니 만들기 순서

① 플로랄 폼이 장착된 바구니에 물 2컵(약 700ml)을 천천히 부어 전체 폼이 적셔지도록 한다. 

② 플로랄 폼 위를 가위 끝으로 9등분의 경계선을 만든다.

③ 유칼립툽스(구니)를 30cm 길이로 절단하여 A와 A’ 2개 지점에 5cm 정도 플로랄 폼에 들어가게 꽂는다. 유칼립툽스를 너무 높지 않게 P포인트 점에 꽂는다. 이때 절단면은 어슷하게 잘라서 물과 닿는 면을 최대로 한다. 

④ 유칼립툽스를 25cm 길이로 절단하여 B와 B’ 2개 지점에 5cm 정도 플로랄 폼에 들어가게 꽂는다. 

⑤ 유칼립툽스를 20cm 길이로 절단하여 C 4개 지점에 5cm 정도 플로랄 폼에 들어가게 꽂는다. 

⑥ 장미꽃 꽃잎을 정리하여 유칼립툽스의 높이와 비슷하게 각각의 포인트 지점에 끼운다.

⑦ 카네이션을 꽃잎을 정리하고 마디와 떨어지게 절단하여 꽂는다. (마디 끝을 바로 자르면 물 흡수를 하지 못한다.)

⑧ 꽃봉오리가 있는 것은 꽃대를 길게 빼서 외각으로 자리를 잡는다.

⑨ 리시안샤스를 꽂는다.

⑩ 하이베리콤은 잎을 정리하고 열매만 남기고 중간중간 꽂는다. 

⑪ 거베라를 길게 포인트로 꽂는다.


학부모 수업에서 완성한 꽃바구니

25일 동사무소에서 수강회원분들 작품발표회와 무료 꽃꽂이 체험이 있다고 문자를 받았다.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 참여하진 못했지만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완성품이 너무 멋져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렇게 만들기까지 일 년을 고스란히 수고하고 노력하셨으리라.

그리고 그동안 많이 행복하셨을거라 짐작되었다.

꽃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고 꽃처럼 예쁜 마음이 스며드니 말이다.

잠시 동안이지만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줘서 감사했다.


꽃꽂이 이수명 선생님
꽃꽂이 이수명 선생님

안양 7동 주민센터 4층 도서관에 전시된 꽃꽂이 작품과 파스텔 그림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쉬운 건 발표회 후 다들 너무 빨리 가져가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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