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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 May 05. 2024

 봄 시편 6

이팝꽃

추적추적  비 오건 말건

고개 숙이고도 감출 수 없는

꽃향기


보리쌀  줌도 귀할 때

하얀 쌀밥 같아

보는 이마다 배부르다던가?


단전까지 파고드는

 매혹의 빛깔에 그만

숨 멎는다던가!


사느라  잊고 지낸

그 시절  그 사람들

떠올리며 눈시울 적시는


연휴 나들이

걸음걸음마다

옛 얘기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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