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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 May 11. 2024

봄 시편 8

 봄 꿈

 올케라고 부르는

목소리 너머

솜 이부자리 세 채 


누구지?

눈을 떴다

같은 걸 바라본 걸까


꿈속에서 

남인 듯 가족인 듯

웃고 있어


궁금함은

검색창으로

줄줄이 달려 나오고


낯설다. 아니  

세상에서 제일 가까워

지우지떠날 수도 없는 얼굴이


웃픈 현실

가면일까

진실일까


또 다른 이름자 속에

희비 엇갈린 표정들 

축하인 위로인지


기억회전  돌리느라

시계추는

바쁘고


놓친 걸까

챙긴 걸까

봄날같이 휘돌건 말건


참 잘한 거 같다 싶은

연(演)

연(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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