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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 Jun 29. 2024

여름 시편 1

  도시의 꽃

건물 사이  

등이 젖을 무렵

 화분 들 있어


 다육이 

치자꽃

해바라기


 허리 굽히고 나선

시골아낙 놀라서

발길 멈추네


담벼락 줄줄이

능소화

흐드러진 눈인사


워도 좋아요

제 마음은 지칠 겨를 없이

뜨거우니까요


그런 저런 말없어도

멋지구나

심고 키운 그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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