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바꾸는 21일
새롭게 습관을 들이려면 21일이라는 목표를 제시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금주 21일이 되었다. 특별한 것은 없다. 요즘 금주를 하면서 신체변화와 긍정적인 변화를 생각해본다.
1. 잠을 푹 잘자기 시작했다.
술 먹고 누우면 초고속으로 잠들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그건 술기운에 퍼져서 잠이 든것이고, 새벽에 깨면 술 마실때 실수한건 없었는지.. 오늘 무슨 말을 내 뱉었는지 곰곰히 생각하다보면 이불킥으로 잔거 같지 않게 아침을 맞이할 때가 종종 있었다. 특별한 이불킥 사건이 없다하더라도 중간에 깨면 속이 부대끼거나 뭔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오면 1~2시간은 잠을 설쳤던거 같다. 반대로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들때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지금은 잠드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처음에 30분에서 한시간까지도 걸렸는데 최근은 30분 이내로는 잠드는 것 같다. 아침에는 여전히 더 자고싶은 욕구가 있지만 일단 깨면 정신이 맑다.
2. 식욕은 여전함
아침에 공복 아이스라떼로 때려넣는 습관을 고치기가 여간 어렵다. 꼬소하고 시원한 라떼를 들이키면 허기도 달래지고, 평온해진다. 공복 라떼를 방탄커피나 따뜻한 차로 바꾸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이 부분은 좀 더 연습을 해보는걸로.. 이것도 운동이랑 비슷하다. 일단 참고 따뜻한 차를 타오면 견뎌지는데, 습관처럼 아이스라떼를 찾는다.
그래도 좋은 습관 중 하나, 밖에서 커피값 지출을 확! 줄이기 실천은 비교적으로 잘되고 있다. 내 입맛에 맞는 스타벅스, 커피빈, 폴바셋 멀리하기. 폴바셋은 계산대 앞에 섰다가 가격에 놀래서 뒷걸음질 첬다. 그 이후로 꼬소한 라떼가 자꾸 유혹을 하지만 앞자리가 6으로 시작한 커피라는 점을 기억하며 거절한다.
소소하게 4천원 6천원이 모여서 만원이 되고, 만이천원, 만 삼천원이 모여서 금방 5만원이 된다. 작은 돈 나가는 것을 항상 조심하자!
평일엔 차비 빼고 쓰지 않기 실천중 !!!
점심은 푸짐하게 한끼 맛있게 먹고 있다. 오후 3~4시가 되면 입이 심심하다. 사무실 달달한 간식으로 손가기 딱 좋은 시기!
살 빼려는 목적도 있지만 건강상의 문제도 있기에 가급적 당류의 음료, 간식은 피하는게 좋다. 대체 간식으로 카카오 오트밀을 가져다 뒀다. 입이 심심할때 몇번 주어먹으면 달래진다. 저녁은 간단히 쉐이크로 해결하거나 뭔가 짭짤, 씹고 싶을때 집에 있는 국으로 해결한다.
3. 집중력
정신이 맑으니 업무시간에 마음만 먹으면 집중모드가 가능하다. 창의적인 일을 하기전에 최대한 단순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마음 먹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그래도 오늘은 중요한 초안 작업하는데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다. 일단 시작만 하면 속도는 금방 난다!
4. 운동
이번주부터 아침에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역시 아침에 몸을 움직이면 상쾌하다! 반대로 오른 열감때문에 아침에 머리 말릴때면 땀 한바가지.. 장점이자 단점이다. 그래도 내 몸에 열을내서 땀을 빼면 기분이 좋다. 오늘 야근 좀비였지만 내일은 20분 더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여유롭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엄청 바쁜 하루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5. 맑은 정신에 배운 지식들
책을 읽는 흡수력도 그렇고, 최근에 배운 버크만 진단에서 나의 특징을 기억하고, 실수를 최대한 줄일려고 노력중이다.
1) 나의 의견이 있다면 잘 설명하기 : 다른 의견이 아 예예~ 수용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반영하지 않으면 상대가 기분 나쁠 수 있음. 난 배려라고 생각했지만 오해만 생김
2)귀차니즘 발동하여 빠르게 결정하는 편이지만 충분한 정보 수집이 안된 상태로 결정이 되기 때문에 결정하고 뒤늦게 자료 검색해보고 아차 싶은 적 많음
3)창의적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기
4)미루는 습관 고치기 - 불안 제거 - 평온한 마음
6.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 즉 자존감이 높아짐
할 수 있다라는 믿음. 맨 정신인데 뭘 못하겠어? 남들 술마시며 낭비하는 시간에 나는 나를 위한 시간을 쓰고 있잖아? 얼마나 아름답고 생산적이야?
술 마셔볼까? 라는 마음은 아직까지는 생각나지 않음. 곧 본부 워크숍인데 내 마음은 단호함 잘 지킬 수 있을꺼 같은 믿음
술 마시면서 그동안 낭비한 시간을 생각하면 아깝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맨정신으로 살아볼 용기를 낸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나간 것은 흘러가게 남겨야 한다. 라는 비슷한 말을 오늘 읽은 책에서 큰 공감을 했다. 지난 세월을 붙잡고 자기 혐오를 하기 보다 먼저 보낸 시간에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
아직까지는 술을 끊으면서 안좋은 점을 찾지 못했다.
12월 18일은 회사 큰 행사가 있다. 내가 PM으로 기획을 하고 있고, 1부에서 사회를 맡게 되었다.
멋지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멋진 사람으로 서고 싶다.
행사에 연예인도 초대한다. 그들과 굴욕없는 인증샷을 찍어서 자랑스럽게 인스타에 업로드 하는 장면 상상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홀가분하게 떠난 방콕에서 마음껏 노출하며 인생샷 찍어보기. (술배가 빠지길 바라면서)
해변에서 넌알콜 칵테일을 들이키며 술시에 쫓기지 않고 온전히 그 시간에 몰입하여 진정한 휴가, 리프레시를 즐기고 있는 나의 모습 상상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