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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gan Apr 29. 2024

마음이 무너지는 일이 있어도 시치미 떼는 방법

삶의 사건들을 다루는 방법

삶의 사건을 구성하는 사이클

일상에서 선택할 일들이 넘쳐나고

나는 좋든 싫든 결정을 내린다.

그 결정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결과를 불러일으키고

그 결과는 감정을 만들어 낸다.

결정 - 과정 - 결과 - 감정

이 굴레는 무한이기도 하며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그렇기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삶의 사건들을 다룬다는 것은, 어쩌면 말도 안 되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건의 정도에 따라 나의 감정들이 크게 영향을 받아 악순환의 고리를 이을 때가 잦았다.


의심 - 자책 - 고통 - 망각

해당 사건에 연관된 사람 중 나를 포함하여 누군가를 의심하고,

결국엔 남 탓을 할 수 없으니 자책을 하게 된다.

이후 매번 크기는 다르지만, 고통을 느끼고 결국 망각하게 된다.


이렇게 반복되면 안 되겠다 싶었다.

아마... 2년 전쯤 이 방법을 통해 삶의 사건들을 다루는 연습들을 해왔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어느 정도 티를 내지 않고 내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얽매이게 되는 단계를 찾기

삶의 사건은 결과가 감정을 동반하는 시점, 한 사이클 (바퀴)을 돌았다고 가정하고 반드시 성찰 및 점검을 하게 된다.

그전에 평소에 생각해 볼 것이 하나 있다.


결정 - 과정 - 결과 - 감정 단계 중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거나 대응하기 어려운 순서대로 순위를 정한다.

나는 과정 - 감정 - 결과 - 결정 순으로 결론을 내렸다.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나 자신을 믿는 편이다.

그에 의해 결론적으로 생기는 결과 또한 내가 결정에 부담을 갖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금방 받아들이려고 한다.

하지만 과정에서의 아쉬움과 그 과정이 조금만 달랐다면, 내 감정도 이렇게 상하진 않았을 거라는 후회와 자책은 거의 대부분 따라온다.


이와 같은 말로, 과정이 훌륭했다면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아도 매우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편이다.

작은 배움이라도 있으면 언젠가 밑거름이 되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과정과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았고, 나한테 맞는 방법을 찾기만 하면 되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까

과정을 모두 혼자 해낼 수 있다면, 나에게 필요한 것은 '계획을 실행하는 능력' 하나만 있으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많은 이들과 함께 둘러 싸여있고, 더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 것이 많다.

그래서 내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인간관계', '대화법', '감정 다스리기' 등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부터 다지는 것이었다.

나의 좋고 싫음을 계속해서 알아가기 - 남과 다름을 인지했을 때 존중하고 적응하기

내가 개인적으로 내린 사회생활 잘하는 결론이었다.

나의 호불호를 강요하지 않는 것, 상대방의 호불호를 존중해 주고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 생각하고 적응해 보기.

10대와 20대 초반의 집념과 열정 그득한 인간관계는 어쨌거나 나를 많이 성장하게 해 줬고, 이제는 더 중요한 삶의 가치관이 우선순위를 자리하면서 나도 편하고 남도 편한 인간관계를 도모하고 싶다.


지금도 수많은 과정들이 중첩해 있고, 이 사이에 결과를 맞이하는 순간이 생기더라도

나는 사람들 앞에서 시치미를 뚝 떼고 현재 앞에 있는 사람과 좋은 과정을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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