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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시제7호 해석 바로잡기

이상 오감도 시제7호 해석

by 김유섭

久遠謫居의地의一枝·一枝에피는顯化·特異한四月의花草·三十輪·三十輪에前後되는兩側의明鏡·萌芽와갓치戱戱하는地平을向하야금시금시落魄하는滿月·淸澗의氣가운데滿身瘡痍의滿月이劓刑當하야渾淪하는·謫居의地를貫流하는一封家信·나는僅僅히遮戴하얏드라·濛濛한月芽·靜謐을蓋掩하는大氣圈의遙遠·巨大한困憊가운데의一年四月의空洞·槃散顚倒하는星座와星座의千裂된死胡同을跑逃하는巨大한風雪·降霾·血紅으로染色된岩鹽의粉碎·나의腦를避雷針삼아沈下搬過되는光彩淋漓한亡骸·나는塔配하는毒蛇와가치地平에植樹되어다시는起動할수업섯드라·天亮이올때까지

-오감도 시제7호-



시가 이상식 한자 조합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동사 형용사 부사 조사 접미사 등의 한글 문장 틀 안에 넣어서, 한글 문장을 한자로 숨겼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이 시의 화자는 윤봉길의사다. 상해 홍커우공원 의거를 성공시키고 모진 고문과 재판을 받고 1932년 12월 19일 총살형으로 순국하신 이후 1년 4세월이 지난 시점이다. 즉 1934년 4월경이라는 것이고 오감도 시제7호가 완성된 시점이라는 것이기도 하다. 독립운동의 어려움과 동지들의 고문과 죽음에 마음 아파했지만, 간악한 제국주의 일본 폭압에 굴복하지 않았다.



또 윤봉길의사는 자신이 폭살시킨 제국주의 일본 상해 주둔군 사령관 시라카와와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저승길 염마왕의 거울에 비춰보자고 한다. 시 마지막 부분에서 시라카와는 야스쿠니 신사 탑과 교미하는 악인 독사로 윤회하고 윤봉길의사는 선인 나무로 윤회한다. 이러한 자신의 의거와 죽음을 희망의 발판으로 삼아 조선 민족이 해방과 독립으로 나아가기를 염원한다.



“구원적거의 땅” /오래 전 내쫓기는 재앙으로 거주하게 된 땅. 강제 한일합방과 식민지배 재앙으로 내쫓겨 거주하게 된 중국을 의미한다.


한자 문장 사이에 점은 시제4호 점과 마찬가지로 제국주의 일본 일장기를 상징한다. 문자로 풀면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이다.


“삼십윤· 삼십윤에 전후되는 양측의 명경·” /윤봉길의사 자신과 폭살시킨 시라카와를 저승길 어귀 염마왕의 거울에 비춰 윤회로 선악을 물어보자.


“만신창의 만월이 의형당하야” / 성한 곳이 없는 상처투성이 온몸의 만월 즉 한인애국단 동지들이 코를 베는 의형을 당하여.


“나의 정신을 피뢰침 삼아 중략...... 나는 탑과 짝짓기하는 독사와 가치 지평에 심은 나무되어 다시는 일어나 움직여 일할 수 업섯드라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 천체운행의 밝은 빛이 올 때까지” /


나의 독립투쟁 정신의 뇌수를 피뢰침 삼아 제국주의 일본 식민지배 강점 재앙이 옮겨 가라앉아 제거되는 조선 민족 해방과 독립의 희망을 뿌리고 스며들게 한 죽은 몸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 나는 야스쿠니 신사 탑과 교미하는 시라카와 독사와 가치 윤회하여 지평에 심은 나무되어 다시는 일어나 일할 수 업섯드라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 천체운행의 밝은 빛인 인류 평화와 조선 민족의 해방과 독립이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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