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카오뱅크 Mar 11. 2024

1억 원 갈까? 비트코인 상승하는 이유

머니&뉴스

<이슈 돋보기> 시리즈
'요즘 핫한 경제 이슈' 재밌게 들여다볼까요?


▶  오늘의 돋보기 요약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화제의 중심이 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기관 자금 유입과 반감기 기대감 덕분

미국 정부 부채 급증으로 위험 회피하려는 투자자도 몰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요. 지난 8일에는 7만 달러(약 9,220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죠. 올해 들어서만 48% 올랐다고 하니 정말 폭발적인데요. 일각에서는 조만간 8만 달러를 넘어 10만, 20만 달러까지 치솟을 거란 전망도 나와요.



일등공신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승을 주도한 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지난 1월 11일,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이후 500억 달러(약 66조 원)가 넘는 자금을 빨아들였어요. 현물 ETF 출시 당시 기관 자금이 대규모로 몰릴 거란 기대가 적중한 거죠.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한 지는 오래됐어요. 그러나 기관이 직접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건 쉽지 않았죠. 지켜야 할 규정도 많고, 제도권 금융 밖에 투자했다가 문제가 생길까 봐 꺼려 했기 때문.


기관 자금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늘었어요. 거래소에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이용하던 증권사에서 간단하게 ETF를 사면 되니까요. 가상자산 투자 장벽이 낮아진 효과죠.



곧 돌아오는 반감기도 한몫


오는 4월 중 도래하는 비트코인 반감기도 상승세를 이끌었어요. 비트코인은 매우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푼 사람에게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대가로 지불하는데요. 이 보상은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그 시기를 '반감기'라고 해요. 같은 노력을 들여도 보상은 절반밖에 안되니,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 거죠.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총 3번의 반감기를 거쳤어요.
- 2012년 11월 : 최초 50BTC였던 채굴 보상이 25BTC로 줄었어요.
- 2016년 7월 : 12.5BTC
- 2020년 5월 : 6.25BTC


반감기가 올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가장 최근인 2020년 5월(세 번째 반감기) 당시 9천 달러 남짓했던 비트코인은 그해 연말 2만 3천 달러까지 치솟았죠.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1년 11월엔 6만 9천 달러를 찍었어요.



미국 정부 부채도 영향을 준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고 말해요. 세계적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미국 정부 부채가 100일마다 1조 달러씩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달러 가치 하락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분석했어요.

미국 부채가 늘어나면 그만큼 미국 정부의 국채를 발행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전통적인 화폐의 대체재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린다는 거예요.


■ 금융위기 = 비트코인 상승각
실제로 금융시장에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했어요. 작년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함께 미국 은행들의 줄도산 가능성이 커질 때, 비트코인은 일주일 만에 30%가량 폭등했거든요.


탈 중앙화의 대표주자 가상자산 시장이 전통적인 금융시장의 피난처가 된 거죠. 기존엔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금이 피난처 역할을 했지만, 이젠 비트코인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사상 최고가를 달성한 지 얼마 안 돼 13%가량 급락하면서 한때 6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어요. ‘추가 매수의 기회다’, ‘본격적인 조정의 신호다’ 라는 분석이 엇갈렸죠. 요즘 가장 핫한 투자처인 비트코인.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까요?




※ 정보 제공을 위해 2024년 3월 11일 기준으로 작성된 콘텐츠로 투자를 권유하거나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를 판단하는 증빙자료로 해당 콘텐츠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집에 불이 나도 저는 보상받을 수 없다고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