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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홍섭 May 21. 2024

충분한 작별

클롭의 마지막 스피치 @ 안필드


 어떤 것을 쓸 때 아무것도 쓰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경우가 있다. 내 생각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 장면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충분한 경우.


 어제 클롭 감독이 리버풀, 안필드 그리고 콥들과 작별하는 방식이 그랬다.


영문 원문과 번역을 올린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므로.


출처 - 리버풀 공홈


Jurgen Klopp’s farewell Anfield speech IN FULL – “I am one of you now”

요르겐 클롭 감독의 안필드 작별 인사 전문 - 이제 나도 여러분 중 하나로 돌아갑니다




‘Thank you so much’

정말 감사합니다


“I thought I would already be in pieces, but I’m not, I’m so happy. I can’t believe it, I’m so happy about you all, the atmosphere, the game, about being part of this family, about us.

“How we celebrated this day, it’s just incredible. Thank you so much.”

감당못할정도로 슬플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네요, 너무 행복합니다. 믿기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분위기, 이 경기 덕분에, 이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 그리고 우리 모두에 대해 행복합니다. 우리가 오늘을 기념한 방식은, 그저 놀랍다는말 밖에 할 수 없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Asked if he could replay a game at Anfield, he said: “One of the City games we drew! That would’ve helped, eh!”

안필드에서 다시 한 경기를 한다면 어떤 경기를 고를지에 대한 물음에 대한 그의 답 : 맨체스터 시티와 비겼던 경기 중  하나요! 그게 도움이 됐을건데, 그렇죠?




‘It doesn’t feel like an end’

끝이 아닌것 같아


“Thanks for ignoring my request to not sing my song completely for weeks.

몇 주 동안 제 노래를 아예 부르지 말아달라는 제 요청을 무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ROWD BREAKS OUT INTO ‘I’M SO GLAD’]

[관중들이 'I'm so glad'를 부르기 시작]


“If you sing it next year, that would be funny!

내년에도 이걸 부르시면, 그것 참 웃길겁니다!

“It doesn’t feel like an end, it just feels like the start.

끝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그저 시작하는 느낌이 듭니다.

“I saw a football team today full of talent, youth, creativity, desire and greed. That’s one part of development, that’s what you need.

오늘 보니 우리 팀은 재능과 젊음, 창의력, 열망, 그리고 탐욕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그게 발전의 일부죠, 그게 필요한 겁니다.



“Since a few weeks, I got too much attention, it feels really uncomfortable, but in this time I realised a lot of things. People told me I turned them from doubters to believers.

몇 주 동안, 지나친 관심을 받아서,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저는 많은 것을 깨닫게 됐어요. 사람들은 제가 그들을 회의론자에서 믿는 사람들로 바꾸었다고 하더군요.


“That’s not true. Believing is an active act, you have to do it yourself. I just said we have to, you did it. That’s a big difference.”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믿음은 능동적인 행동 입니다, 그건 스스로 해야하는 겁니다. 저는 그저 우리 스스로 믿어야 한다고 했고, 여러분이 그걸 해낸거죠.  그건 큰 차이가 있습니다.




‘You are the superpower of world football’

여러분이 세계축구의 진정한 강자입니다


“Nobody tells you now to stop believing. This club is in a better moment than ever, maybe not ever, I’d have to ask Kenny, but since a long time!

이제 누구도 여러분에게 믿음을 멈추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 클럽은 지금 그 어느때보다 좋은 상황에 있습니다, 아마 역대 최고는 아니겠지만, 케니(달글리시)에게 물어봐야겠네요,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이렇게 좋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We have this wonderful stadium, this wonderful training centre, we have you. The superpower of world football, wow.

[THE KOP SINGS ‘WE ARE THE FAMOUS, THE FAMOUS KOPITES’]

 우리는 이렇게 멋진 경기장과 멋진 트레이닝 센터 그리고 여러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축구의 진정한 강자죠, 와우!

[서포터들이 '우리는 유명한, 그 유명한 Kopites다'를 부름]



“We decide if we are worried or excited, we decide if we believe or not. We decide if we trust or don’t trust.

걱정할지 기대할지, 믿을지 말지를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신뢰할지 신뢰하지 않을지도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And since today, I am one of you, and I keep believing in you. I stay a believer, 100 percent.

그리고 오늘부터 저는 여러분 중 하나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여러분을 믿겠습니다. 저는 믿는자로 남겠습니다. 백프로 믿는자로.


“Obviously I saw a lot of people crying, that will happen to me tonight because I will miss people, that’s clear.

 분명히 많은 분들이 우시는 것을 봤고, 저도 아마 오늘 밤에 사람들을 그리워 하며 울게 될겁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Change is good, you just never know what to expect. But if you go with the right attitude into that then everything will be fine, the right basis is 100 percent there.”

“That’s the team and the new coach, manager.”

 변화는 좋은겁니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지금은 알수 없죠. 그러나 올바른 태도로 임하면 모든 게  잘 될 겁니다. 기본은 이미 완벽히 갖춰져 있으니까요.

그것은 이 팀 그리고 새로올 감독과 코치 입니다.


 Leads fans in song for Arne Slot

 아르네 슬랏을 위한 팬들의 노래를 이끌어내며


https://youtu.be/NTftRe3b4oU


“And you didn’t give a sh*t what I wanted you to sing, but I have an idea. I heard the same today a few times, you can do that I have no problem with that, but let’s see how the response will be.

여러분은 제가 부르고자 했던 노래에 일말의 관심도 주지 않았지만, 제겐 한 가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오늘 몇 번이나 들었지만, 여러분이나 제겐 문제가 안 될거 같습니다. 하지만 반응이 어떨지 보죠.



“‘ARNE SLOT, NA, NA, NA, NA, ARNE SLOT, NA, NA, NA, NA’

“Imagine the next season starts and you are not waiting for what’s going on, no, you go full throttle into it! You welcome the new manager like you welcomed me. You go all in from the first day!

아르네 슬랏, 나, 나, 나, 나, 아르네 슬랏, 나, 나, 나, 나

다음 시즌이 시작된다고 상상해보세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지 말고, 아닙니다, 전속력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저를 환영해주셨듯이 새로운 감독을 환영해 주세요. 첫날부터 모든 것을 쏟아부어주세요.


“When it’s hard, you keep believing. You push the team, you wait not for the goal or whatever. Be on your toes before we start.


힘들 때도 계속 믿어주세요. 골이나 무엇을 기다리지 말고 팀을 계속 응원해 주세요. 긴장을 늦추지 말아주세요.

 


“We, because I am one of you now. I love you to bits.

 우리, 왜냐하면 저도 이제 여러분 중의 하나니까요. 저는 여러분을 정말 사랑합니다.



“On my jumper is ‘Thank you, Luv’ and ‘I will ‘Never Walk Alone Again’. Thank you for that, you are the best people in the world.

제 점퍼에 ‘Thank you, Luv’와 ‘I will ‘Never Walk Alone Again’가 적혀 있습니다. 그것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들입니다.


“THANK YOU!”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GFGgg2KixA



클롭의 마지막 스피치를 듣고 여러분의 가슴에 무엇이 남았든 그것을 믿길 바란다. 나도 그럴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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