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준원 Jun 12. 2024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10가지 이유

미국주식/주식투자/투자이유

나는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부터 '투자'라는 행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을 꼭 불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인플레이션(물가가 오르는 것)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현금의 가치는 매년 감소한다. 즉, 내가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의 자산은 뒤로 간다.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는 말은 투자의 세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오늘은 내가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10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거꾸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는 것과 같다"


✅ 같이 보면 좋은 글


1. 좋은 기업이 많다

주식 수익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미국에는 좋은 기업들이 많다. 우리가 아는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기업이다.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에서 보통 7~9개가 모두 미국기업이다. 또한 포춘 선정 100대 기업 중 무려 50개가 미국 기업이다.  

미국주식시장에는 좋은 기업들이 많다.

2. 국가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국가에 분산으로 투자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모든 기업들이 미국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의 쿠팡, 야놀자, 네이버웹툰이 미국에 상장하고싶어 하는 원리와 같다. 그렇다 보니 미국주식 시장에는 전 세계 기업들이 상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외 투자 비중이 20%에 불과하다고 한다. 대부분이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미국주식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은 너무 적다. 미국주식에 투자하면 우리는 글로벌 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다.


3. 주주친화적이다

내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미국 기업들은 주주친화적이다.

기업들이 주주에게 돈을 돌려주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이다. 1) 배당 2)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배당은 회사가 벌어들인 돈에서 이것저것 빼고 최종적으로 남은 돈을 주주(회사의 주인)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회사의 주인이 누구인가? 바로 주주다. 그럼 돈을 벌었으면 그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다.


근데 한국기업들은 배당수익률이 평균 1.2%이다. 이는 전 세계 36개 주식시장 중에서 33위이다. 그만큼 배당을 안 한다. 하지만 미국은 상위 500개 기업들이 대부분 배당을 지급한다. 80%는 분기 배당을 지급하고, 월배당(매달 배당을 지급)을 하는 곳도 많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준다. 미국기업들은 자신의 회사 주가가 저렴하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매입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매입 후 그것을 소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데 되면 총 주식수가 줄어든다. 즉, 주식이 귀해진다.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비중은 70% 이상이다. 애플은 매년 5%씩 주식 수를 줄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약 740조 원어치 주식을 사서 소각했다.

애플은 매년 5%씩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진행한다.


그럼 한국 기업들은? 2022년 기준으로 자사주 매입을 한 기업은 483개였다. 그중 소각을 한 비중은 11.2%에 불과했다. 소각한 것 중에서도 '자사주 처분으로 임직원 보상'을 한 비중이 60%에 달했다. 즉, 주주들을 위해서 소각한 것이 아닌 임직원들의 차익 실현으로 돌아간 것이다.

국내 기업 자사주 매입


4. 큰 주식시장

우리는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 이런 말이 있다.

"세계는 망해도 미국은 안 망할 수 있지만, 미국이 망하면 세계는 망할 수 있다"

섬뜩하지 않은가? 미국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참고로 한국은 1~2%). 시장이 클수록 안정적이고 기회가 많다. 또한 유동성이 많다. 이는 매수와 매도가 잘 체결된다는 뜻이다.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


5. 401k 연금제도

미국 회사원 드은 401K라는 연금을 들고 있다. 이 연금에서 주식형 펀드의 비중은 60%에 달한다. 대부분이 자국 주식이다. 즉, 미국주식이다. 자 이제 생각해 보자

401k 연금은 미국인들의 미래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망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 국민들의 노후가 망한다. 그렇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미국 주식 시장을 상승시키려고 할 것이다. 국가를 위해서일까? 아니다. 본인들의 노후를 위해서이다. 401K 연금제도는 미국주식시장을 우상향 시키는 명분을 만들어준다.


6. 앞도적인 수익률

우리가 투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당연히 수익률이다. 그럼 평균 수익률이 더 높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 아래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주식 시장 연평균 수익률이다. 미국주식은 연평균 12.6%의 수익률을 보여줬지만, 한국주식은 1.9%의 수익률을 보여줬다.


미국주식 수익률

1928~2021년: 연평균 9.98%

1972~2021년: 연평균 11.06%

2012~2021년: 연평균 16.40%

미국주식은 단기적으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지만 장기적으로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이다.

글로벌 주식시장 연평균 수익률


7. 기축통화(달러) 보유국

미국은 달러 보유국이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기반으로 언제나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다. 사기적이다. 이는 역사적으로 몇 번 증명되었다.

1. 일본과 플라자 합의 -> 일본 경제를 망하게 만들었다

2. 닉슨 쇼크 -> 일방적으로 금본위제를 폐지시켰다.

일본 플라자 합의 모습

8. 자동적인 환차익 효과

미국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달러'로 투자해야 한다즉, 우리는 미국주식에 투자하면 달러를 보유하게 된다이는 우리 대부분의 자산인 '원화'에 추가적으로 달러 분산투자 효과를 만들어준다.


경제 위기에가 오면 달러가 강해진다. 미국주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환차익을 볼 수 있다.(물론 환차손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손실을 줄이거나 이익을 늘릴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특정 주식을 매수한 시점보다 환율은 10% 오르고, 주식은 -5% 하락했다면 여러분의 +5% 수익을 볼 수 있다.


9. 시장 외부리스크가 작다

외부리스크는 주식시장에 많은 영향을 준다. 지리적, 정치적, 군사적 리스크이다. 한국은 북한의 리스크, 대만은 중국의 리스크가 좋은 예시이다. 근데 미국은 누가 건드리기 쉽지 않은 국가이다. 감히 누가 미국에 대들 것인가? 즉, 미국주식 시장은 외부 바람에 잘 흔들리지 않는다.

누가 미국을 건드리는가?


10. 강력한 확장성

미국기업들은 강력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기업이 글로벌로 진출하기는 꽤 힘들다. 하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글로벌로 진출하기 쉽다. 즉, 비즈니스를 확장시키기 쉽다. 이는 더욱더 거대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무리

개인적으로 미국주식 투자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로 10가지를 제시했다. 앞으로도 많은 한국사람들이 미국주식 시장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