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12
글쓰기는 도움이 된다. 운동은 도움이 된다. 포르노는 도움이 안 된다. 야식은 도움이 안 된다. 하지만 나는 도움이 되는 것보다 도움이 안 되는 것들에 더 의존하는 편이다.
습관이라는게, 참 무섭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만드는게 참 중요하다. 참고로 나는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습관과 그 노력이 얼마 못 지나서 무너지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좌절하는 습관도 가지고 있다.
이 악순환을 끊고 좋은 습관을 가지고 싶지만, 안 좋은 습관들이 자꾸 나를 부른다. ‘글을 쓰거나 운동을 하는건 귀찮아. 마지막으로 포르노 보고 야식 먹은 다음에 리셋하자‘ 그동안 이 똑같은 거짓말에 속고 속고 또 속아왔다.
더 이상은 속고 싶지 않다.라는 문장을 쓰면서 동시에 ‘진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리셋하자’라는 마음이 들었다. 소름 끼치지 않는가. 습관이 이만큼 무서운 녀석이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했던 말이다. 그런 의미로, 좋은 습관을 위해 글을 이만 여기서 마치겠다. (지금은 새벽이고, 나는 내일 일찍 일어나고 싶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