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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니 Dec 06. 2021

안소니의 설렁탕 같은 바다일기 3

감촉, 빛깔, 청명, 여유

첫째, 감촉

  -말로는 표현 못할 정도로 온몸을 감싸오는 것이 흡사 아나콘다의 품속에 있는 느낌 

  -개인적으로 산보다 바다가 좋은 첫번째 이유


둘째, 빛깔

  -두려움마저 느낄 정도의 코발트블루 

  -채색이 완벽해서 얼굴색이 검푸르게 변함


셋째, 청명

  -물 속 하얀 백사장이 끝도 없이 보여 백상아리가 나오는 그런 분위기

  -손사래를 치면 보글보글 올라올라 터지는 물방울 소리들


넷째, 여유

  -수영이 아닌 피서의 생각으로 전신에 바다를 흠뻑 묻히고 여유로움 속에 사부에게서 배우는 접영

  -바다는 늘 생각의 여유까지 동행시켜 준다



* 소중한 네가지의 궁합 덕분에 바다를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생겼지만 네 가지를 한꺼번에 느끼기가 쉽지 않다. 바다는 늘 이렇게 우리 곁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끼고 보호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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