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고슴도치는 추워서 서로 붙어 가시에 찔려 떨어지길 반복하다 결국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운다.”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불가근불가원’이라는 말이 있다. 가까이하기도 어렵고 멀리하기도 어려운 관계를 의미한다. 비즈니스 인맥 관리를 잘하려면 이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관계가 안전하게 오래가려면 적정 거리 유지가 필수다.
1. 너무 가까이하지 마라
사람이 너무 가까이 지내면 격이 없어진다. 이것이 때로는 장점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단점일 때가 더 많다. 일은 돈과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문제다. 할 말이 있으면 해야 하고 요구 사항을 서로 조율하지 못하면 불만이 쌓인다. 필요 이상으로 친한 관계가 되면 이런 부분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 또 너무 가까이 지내다 보면 실망스러운 부분이 눈에 잘 띈다. 알 필요 없는 모습까지 아는 건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업 이외에 조직 관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조직 내 특정 직원과 너무 가까이 지내면 다른 직원들의 원망을 살 수 있다. 리더는 여러 눈이 지켜보는 자리다. 동료들과 적정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공평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리더십을 약화하고 내부 반발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 중 하나다. 특정 직원만 편애하는 일이 없도록 처신을 조심해야 한다.
2. 너무 멀리 두지 마라
거리가 너무 멀어지면 중간에 다른 차가 끼어든다. 너무 가까이 지내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멀리 지내면 일이 끊긴다. 관계가 느슨해 보이면 주변에서 끊임없이 진입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다 보면 영업처를 내주게 되는 일이 많아진다. 다른 곳에서 함부로 끼어들지 못하게 적절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항상 연락하며 긴밀하게 지내지는 못하더라도 정기적으로 기회를 만들어 챙기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조직 내에서도 거리를 유지한다고 너무 예의 지켜 멀리하면 문제가 된다. 결속이 약해지다 못해 끊어질 수준이 되면 남과 다를 게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동료라 할 수 없다.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의 간섭은 관심이다. 마음을 헤아려 소통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평소 사소한 기념일을 잘 챙기거나 잘한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게 중요하다. 이 정도만 해도 정 없고 소원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으면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 그렇게 해서 벌어진 사고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관계도 거리 유지가 중요하다. 너무 가까이 지내 사고 요인을 제공하지 않고, 너무 멀리 지내 끊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이런 균형감이 비즈니스 인맥 관리의 핵심임을 명심해야 한다.
※ 머니맨 페이스북 페이지를 구독하면 더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원문: 머니맨(http://moneyman.kr/archives/2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