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문화공간 구성으로 차별화된 부산 여행 콘텐츠로 가득한 공간
관광객으로 붐비는 부산의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 Millac the Market'이 수영구 민락동에 지난 7월 15일 오픈했다. 브랜드를 기획한 키친보리에는 '더베이101'과 '올드트리마켓' 등 부산의 랜드마크와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공간을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한 노하우를 밀락더마켓에서 유감없이 발휘한다. 먼저 공간은 규모감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2,330평 규모라는 브랜드의 설명에 쉽게 수긍이 간다.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외벽, 압도적인 스케일의 유리 파사드, 그리고 박공지붕의 형태의 물리적 공간은 그 자체로 브랜드의 시각적 아이덴티티다. 부산 항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래된 창고와 공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 그런 이유에서인지 거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밀락더마켓은 주변 풍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한편, 밀락더마켓은 단순히 프랜차이즈 혹은 트렌디한 브랜드가 아닌, 부산의 로컬 브랜드를 섬세하게 큐레이션 해 공간에서 선보인다. 로컬 브랜드는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더 큰 무대에서 펼칠 기회이며 방문객에게는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이렇듯 밀락더마켓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미식 체험, 그리고 유니크한 문화공간 구성으로 차별화된 부산 여행 콘텐츠를 제안한다.
밀락더마켓은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로 밀락더마켓의 심장, 광장 중앙에 자리한 ‘버스킹 스퀘어’에서는 365일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꿈의 무대를 제공한다. 부산의 해운대, 광안리 바다를 산책하면 어렵지 않게 버스킹을 하는 청춘들을 만나게 된다. 밀락더마켓은 부산의 낭만을 더하는 그들의 무대를 푸른 바다와 광안대교를 마주한 브랜드 공간으로 옮겨 온다. 더 나아가 브랜드는 최고급 스피커와 조명, 마이크 등 공연 시스템을 제공하며 거리의 수많은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버스킹 스퀘어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의 콘텐츠는 밀락더마켓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되며 창작 콘텐츠의 확산을 돕는다. 버스킹 스퀘어를 통해 부산에서 만나기 힘든 문화와 축제의 공간을 제공, 일상에서 남녀노소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소개할 공간은 바다 쪽으로 향한 스탠드형 계단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부산을 느낄 수 있는 ‘오션뷰 스탠드’. 광장이 자리한 1층과 2층을 잇는 중간 계단을 스탠드형 좌석으로 만들어 푸른 바다와 석양, 광안대교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오션뷰 스탠드는 낮은 물론 밤에 더욱 찬란한 부산의 야경을 오롯이 담아낸다. 또한, 이곳은 밀락더마켓 내 입점한 F&B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뿐 아니라 버스킹 스퀘어에서 펼쳐질 공연을 눈앞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마지막 세 번째 공간은 부산과 서울 등지의 수준 높은 국내외 F&B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F&B ZONE’이다. 이제 음식을 먹는 행위는 단순히 하루 한 끼를 채우는 게 아닌 하나의 엔터테인먼트가 됐다. 그런만큼 촘촘하고 섬세하게 선별되어 공간을 채우는 각양각색 F&B 브랜드는 밀락더마켓의 브랜드 경험을 더욱 흥미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 근사한 맛과 브랜딩으로 무장한 입점 브랜드를 간략하게 살펴보자. 홍콩 현지의 맛을 캐주얼하게 재해석한 ‘푸키스 POOKIE’S’는 광둥식 오리구이, 돼지고기, 닭 요리를 중심으로 특별한 맛을 선보인다. 영국 출신의 수제 맥주 브루어 마스터 ‘폴 에드워즈’가 양조부터 숙성까지 직접 참여해서 만든 프리미엄 수제 맥주 브랜드 ‘네이키드 에이프 NAKED APE’도 밀락더마켓에 둥지를 튼다. 이 밖에도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는 '랍스터 바', 텐동을 메인으로 하는 '코카모메', 멕시칸 푸드를 전개하는 '피플웍스' 등 다채로운 브랜드가 더없이 훌륭하고 잊지 못할 부산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의기투합한다.
다양한 F&B 브랜드 외에도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패션 브랜드,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그리고 아트 플랫폼이 공간을 채우며 밀락더마켓의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구체적으로 뉴미디어와 대중 예술을 함께 경험하게 하는 아트 플랫폼 ‘M 컨템포러리’가 들어서며 향후 작품 전시와 온라인 경매, 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패션 브랜드 '골 스튜디오', 무인 사진관 '포니필름', 캠핑 브랜드 '바나나크림, 꽃과 과일을 소개하는 '과일수레', 다양한 자전거 용품을 만날 수 있는 '40192', 감도 높은 가구 브랜드 '커먼테이블' 등 지금 트렌드를 이끄는 MZ 세대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힙하고 유의미한 콘텐츠를 끝없이 만날 수 있다. 이제 막 문을 연 공간인 만큼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팝업 행사도 열리고 있다. 신발 편집샵 '세이브힐즈'와 '파도블', 동 소재의 식기 브랜드 '해튼', 가죽 잡화 브랜드 '슬로우파라다이스', 리빙 편집 스토어 '동백잡화점' 등이 7월 한 달간 운영된다.
각지에 흩어져 있던 개성 강한 국내외 소규모 브랜드와 부산 로컬 브랜드가 부산 바다 앞에 모여 만드는 풍경은 분명 낯설고 신선하다. 또한, 의식주 전반과 문화예술 콘텐츠까지 품은 밀락더마켓은 전에 없던 라이프스타일 공간임이 확실하다. 더 나아가 브랜드는 기존 복합쇼핑 공간과는 차별화된 열린 광장형 체험 공간을 지향하며 주변 풍경과 물리적인 조건을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경험으로 끌어들인다. 이를 통해 방문객은 더욱 잊지 못할 브랜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밀락더마켓을 기획한 키친보리에 관계자는 “민락民樂동 지명의 유래 중 하나가 ‘시민들이 모여 즐겁게 사는 동네’다. 지역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 주시는 분들이 밀락더마켓에 모여 감동적인 경험, 즐거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즐비한 밀락더마켓을 통해 주변 일대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부산 관광 인프라가 한층 업그레이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람과 사람, 아티스트와 관객, 맛있는 음식과 소비자, 로컬과 문화를 연결하는 ‘가교’의 역할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이 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