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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하는 족제비 Apr 04. 2023

ChatGPT야 엑셀 함수 좀 만들어 줘-2(完)

실무에 ChatGPT 적용하기

길어진다 싶어서 2부로 나누어 업로드했다. 2부는 ② 번 조건을 해결하는 과정과 실제 테스트 결과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1부 보기 ☞ https://brunch.co.kr/@327roy/23




② 번 조건 해결하기

이제 ② 번 조건인 ‘이관후’ 시트에서는 해당 이메일(계정)의 예치금이 ‘이관전’ 시트와 동일하게 이관되었는지를 해결해 보도록 하자. 어떻게 Prompt를 구성할지는 위에서 설명했으니 생략한다.


1. Prompt를 구성해 보자

이관된 예치금과 관련해 이상이 발생하면, 이상유무 컬럼에 ‘예’를 표기해 달라고 명령했다.

Prompt 예시


2. 결과 확인하기

ChatGPT가 순식간에 답을 내준다. 아래는 ChatGPT가 짜준 엑셀 함수.

=IFERROR(IF(VLOOKUP(A2,'이관전'!$A$1:$B$1000,2,FALSE)<>B2,"예",IF(ISNA(VLOOKUP(A2,'이관전'!$A$1:$B$1000,1,FALSE)),"예","아니오")), "예")


IFERROR, IF, VLOOKUP는 예상대로 잘 써줬다. 근데 예상치도 못했던 ‘<>’ 연산자나, ‘ISNA’ 함수를 쓰길래 조금 놀랐다. 이렇게까지..?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결과는 원했던 것처럼 나오니까 우선은 OK. 확실한 놈이다.

※ ’<>’연산자: 양 옆 데이터가 같지 않은 경우 TRUE 반환, 같으면 FALSE 반환 / ‘ISNA’ 함수: N/A 오류가 나는 경우 TRUE 반환, 안 나면 FALSE 반환

ChatGPT의 대답


3. 문제가 해결됐는지 확인하기

‘이관전’ 시트에는 ‘eee@naver.com’ 이메일(계정)의 예치금을 5000으로 입력해 놨다. 따라서 'eee@naver.com' 계정은 '이관후' 시트에서 '이상유무'가 '예'로 나와야 한다.

ChatGPT한테 부탁하기 전 만든 엑셀 샘플


아래는 ChatGPT가 만들어준 함수로 테스트해 본 사진이다.

내가 원했던 결과처럼 이상이 존재한다고 잘 나온다. 결론은 성공! 이제 엑셀 샘플 세팅이 끝났다. 함수도 미리 만들어 놨고, 검증도 해놨으니 내일 데이터만 전달받아서 검수하면 된다(짝짝짝).



실제로 검수를 해보자.

1. 예치금을 가지고 있는 회원과 해당 회원의 예치금이 정확하게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 되었는지 이관 전/후 데이터 크로스 체크

개발팀에게 CSV로 이관 전, 이관 후 데이터를 전달받은 후에, 위에서 제작한 엑셀 샘플 만든 것에 붙여넣기 했다. 


예치금을 가진 이메일(계정)이나 예치금이 누락 계정이 없다! 다행히 특이사항이 없어서 예치금 관련 검수는 무사 통과했다.


2. 회원 정보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 정확히 되었는지 이관 전/후 데이터 크로스 체크

회원 데이터 이관한 것을 CSV로 전달받아 몇 만개의 레코드 검수를 진행했다. 이관이 되었을 때 누락되는 계정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기에, 위에서 만들어 둔 COUNTIF가 들어가는 함수를 재사용했다.


결론은 성공! 레코드의 수도 일치하고, 이관된 계정 중 누락된 것이 없다고 나온다.


사실 중요한 검수 작업인 만큼 이관 후 이메일 존재 유무를 체크한 후 다른 검수 과정을 하나 더 거쳤지만, 우선 엑셀을 만든 목표는 달성했다.



그래서?

이관 작업은 무사히 끝났고, 이후 오픈 점검까지 완료하여 서비스도 정상 오픈할 수 았었다.


확인해야 하는 결과(목표)와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질문)만 명확하다면 ChatGPT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엄청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이번에 이 과정이 되게 명확했기 때문에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올릴 수 있었다. 글은 꽤 길게 썼지만, 실제로 저 엑셀 샘플을 제작하는데 7분 정도밖에 안 걸린거 보면 참.. 좋다, 와우!


ChatGPT를 쓰다 보면, 알고리즘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생성 AI로 대체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실제로 Prompt 연습도 할 겸 Advanced 난이도로 설정한 여러 코딩 테스트를 도장 깨기 다니는 것처럼 다 깨고 다니기도 했고 말이다.


결론은 질문을 잘할 줄 아는 사람은 최종까지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p.s.

이번에는 별로 복잡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국문으로 질문을 했었는데, 웬만하면 영어로 대화하자. Deepl이나 '지니' 크롬 익스텐션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ChatGPT 자체가 영어에 더 기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있고, 어떻게 더 잘 질문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하이퍼 파라미터’가 꽤 많이 공유되고 있다. 이것을 참고해서 영문 질의를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이퍼 파라미터’는 ChatGPT 실전 사례집의 p.31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https://sdf.seoul.kr/research-report/2003?curPage=1


ⓒ 327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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