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신호상 대표 이야기'
회계학 전공으로 컨설턴트->버거킹, 이마트 24 CMO-> KFC 대표까지 커리어를 이어올 수 있었던 건 두 가지의 이직방법으로 가능했습니다.
첫째, 회사가 싫어서 하는 이직은 절대 하지 않았어요. 둘째, 성공을 함께 만드는 사람들과 오래 일한 덕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서를 바꾸거나 퇴사할 때는 다니기 싫다는 이유인 경우가 많아요. 그런 거 말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일,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 행복하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했을 때만 이직했습니다.
다만,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선 반대로 안정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사람과 일한다고 새로운 게 나오진 않거든요. 오히려 같은 사람들과 일할 때 좋은 결과물, 새로운 걸 더 잘만들 수 있어요. 시행착오를 하지 않으니까요.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는데 시간, 노력을 쓸 필요 없으니 새로운 도전을 빨리 하는 게 가능합니다. 예측가능한 방법론도 갖고 있고요. 손발이 다 맞는 사람들과 일할 때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가설을 정말 잘 세워야 돼요. 1. 내 업에 대한 완전한 이해 2. 배경지식(과거의 경험) 이 두 가지를 복합척으로 뭉치는 거예요. 생각을 계속 엮다 보면 직관을 통해 좋은 가설이 만들어집니다. 그다음에는 답을 찾을 때까지 계속 증명하는 과정을 거쳐요. '왜(Why)'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거죠.
특히 고객과 연결된 문제를 풀 땐 언멧 니즈(Un-met needs), 히든 니즈(Hidden needs)를 알아야 합니다. 언멧 니즈는 사람들이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느끼는 거고, 히든 니즈는 스스로 뭘 원하는지 모르는 욕구예요. 누군가 이걸 건드려주면 그때서야 '아, 진작 있었으면 편했겠네' 싶은 거예요.
더불어 프로젝트가 성공했을 때, 매출이 확 뛰었을 때 'Why'를 묻는 겁니다. 매출이 잘 나온 진짜 이유는 뭔지, 이번에만 매출이 잘 나온 건지 아니면 앞으로 계속 잘 나올 수 있는지, 앞으로도 계속 매출을 높이려면 어떤 부분을 더 보강, 확장해야 하는지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신호상 대표는 회계학 박사->7년 차 컨설턴트->마케팅 임원까지 커리어까지 독특한 커리어 패스를 했지만 모든 걸 관통했던 건 '문제 해결'이었습니다. 회사의 문제를 숫자로 풀면 회계사, 비즈니스 돌파구를 찾으면 컨설턴트, 이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는 건 마케터라고 했습니다. 개인적 문제 해결을 돌파하며 나아가는 방법이 이직과 커리어의 성장이라면, 브랜드 입장에서도 결국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는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 기억에 남는 브랜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잘 되지 않았을 때의 회고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잘 되었을 때의 회고 역시 중요함을 아티클을 보며 다시 상기하게 됐습니다.
아티클 원문 : https://www.folin.co/article/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