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준, 나는 비로소 '할미, 할비' 연배 카테고리에 분류되어 아이돌이나 연예계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세대가 되었으니 요즘 아이돌이라 하면 시류에 많이 언급되었던 'BTS' 말고는 잘 알지 못한다.
몇 주 전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한 아이돌스타가 있었는데 'ASTRO'의 멤버 문빈 씨였다. 향년 25세. 뒤늦게 그를 알게 되어 유튜브에 팬들이 올려놓은 4K 직캠들을 보고 있는데 믿을 수 없는 '환상적인' 외모. 키도 크고, 훤칠한데, 잘생기고, 이쁘고, 섹시하고 춤, 노래, 표정 탁월하고 왜 연예인 하는 줄 알겠다 싶었다.
그의 '무장해제' 눈웃음 폭행에 한번 빠져들고, 바다와 같은 넓은 어깨와 피지컬에 또 한 번 홀린다. 매번 그의 춤과 노래 그리고 퍼포먼스는 '대충'이란 없었고, 그야말로 실력파에 스타성까지 모두 갖춘 '잘난 사람'이었다. "세상 너무 혼자 사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천상 연예인'
남자인 내가 봐도 너무 멋지고 화려한 젊은, 그야말로, 청량함의 상징 '청춘스타'였다. 겨우 7살, 8살 때부터 치열한 연예계에 발을 딛고, 혹독하게 훈련받고, 지독하게 노력하고, 인내해서 겨우 데뷔를 성사시키고 마침내 상위급의 반열에 올라, 인지도 급상승하고 있었는데... 이제 신나게 자신의 인생의 복을 누리기만 하면 될 텐데... 왜 그런 선택을 한 건지.. 믿을 수 없다. 난 팬도 아니고, 전혀 관련 없는 타인이지만 안타까웠다. 그리고 무진장 아까운 사람이다. 화려한 연예인의 삶 이면엔 우리가 모르는 그림자가 있었나 보다. 뒤늦게 그에게 '입덕' 해보니 정말 유튜브 알고리즘에 뜨는 수많은 그의 예능과 콘서트를 눈에 담았다. "아깝다 아까워 미치겠어.." 소리가 절로 나왔고 나이에 걸맞지 않은 점잖은 프로페셔널한 인성과 태도 또한 놀라웠다. 역시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가 아이돌들은 사회적 페르소나를 형성하고 이른 시기에 성숙해지는구나 싶었다. (유년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했으니 어떠한 결핍과 상처, 부작용도 있었겠지만 함부로 추측은 못한다.)
소속사인 판타지오에서 문빈&산하 유닛을 엄청나게 '광푸쉬' 해주고 또 근래에는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미래엔 가수뿐 아니라 연기자로도 대성할 수 있었을 텐데.. 참고로 소속회사는 몇 년 전부터 경영난에 처해져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속회사의 어느 연기자 또한 극단적 선택을 한 바가 있었다. 이번이 두 번째이다. 연습생 10년 이상, 아스트로 정식 데뷔 7년 차. 정규앨범 말고 솔로로 나올 법도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니... 여러 가지 뜬소문들과 추측들이 난무하지만... 그냥 너무나 허망하고, 답답하고, 아쉬울 뿐이다. 아름다운 별이 졌다는 것에.. 며칠 전까지 해외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고 허리 부상을 입었던 건지 (19년도에는 건강상 이유로 휴식기에 들어갔다고 한다.) 팬들에게 보내는 영상에서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던 터라.. "힘들면 말 좀 하지".. "참지 말지"... "그 짐 다 안 지어도 되는데... " "조금만 그 시간 잘 견뎠으면..." 누가 곁에서라도 이야기 들어주고 같이 있어줬으면 어땠을까.. 분명히, 좋은 날 또 오는데... 하는 안타까움에 그가 떠난 후 뒤늦게나마 이런저런 아쉬운 소리를 내 맘속에서 외치고 있었나 보다. 문빈 씨, 그대의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 모두 고맙습니다. 모든 아로하 팬들 마음에 그대가 영원히 남아 있을 테니.. 부디 좋은 곳으로 가소서.
문빈, 수고 많았어요. REST IN PEACE.
난 연예인들 간증 프로그램들을 매우 자주 보는 편이다. 미디어가 왜곡한 여러 가지 꾸며놓은 허상들과 이미지들을 구분, 분별하기도 하고, 우리가 늘 선망하는 '연예인'이란 직업이 얼마나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며, '셀럽'들의 부와 인기, '연예계' 안에서의 상상초월 경쟁 등 유명세를 누리기 위해 또 대중에게 '선택' 받기 위하여 '거래, 교환, 계약'의 법칙의 끝엔 항상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은 이미 여러 크리스천 연예인들에게서 나온 신앙 고백, 간증을 통해서 깨닫고 있는 중이다.
특히 나처럼 만사가 불안하고, 예민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찾아서라도 크리스천 연예인들의 간증을 꼭 들었으면 하는, 꼭 권유하는 바이다. 혼탁하고 어지러운 시대에 참으로 도움이 되는 레퍼런스들이니.
2008년 '만인의 연인' 최진실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당시 나는 미국에 있었는데도 그녀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여파로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기 시작했는데 그녀가 극단적 선택을 함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대중들이 영향을 받았는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진실 신드롬' 한국의 거성이었던 그녀의 파급력을 알 수 있었다. 아마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었나 싶다. 베르테르 효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유명인과 심리적으로 자신과 함께 동일시하여 유사 방식으로 잇따라 자살을 하였으니까 말이다. 그 후,
연예계 경력 40년 이상 되는
연예인들의 대모 개그우먼 이성미 씨가,
이 사건의 촉발로서
이민생활하던 캐나다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시고
한국으로 귀국, 연예인 연합 예배를 구성
기독교인 연예인 및 방송 관계자들이 결속하여
꾸준히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더불어 선한 미디어의 순기능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미디어에서 재생산되는
인간 본연의 욕망과 탐욕에 대해서 들여다보는
대중문화의 경험적 근거로서의
접근으로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겠다.
이렇듯 우리는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들이 지닌 화려함, 부와 권세 그리고 명예와 현시대의 도드라지는 인간 본연의 허영심과 나르시시즘을 집대성한 '쇼비즈니스'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세계에서 대중들은 지대한 영향 아래 다시금 '업그레이드된' (자극적인) 비주얼과 허상을 영속화, 재생산하고 있다. 더욱이 서구권에서의 연예계를 비교해 보자면 한국적 '속성' 안에서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근원적으로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 바닥에서 승리할 수 있는 자, 극소수의 톱스타들만 존재하고 있다. 누구나 그 전생에 나라를 몇 번 구한 '전지현'이 될 수는 없는 노릇, 우리 모두 광고 퀸, 스타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을 갈망하고 물질을 쫓는다. 나 또한 젊으니 그런 허상을 쫓은 적도 있다. 내가 잘났고, 스타 대우받고 싶고, 럭셔리하게 살고 싶은 마음 왜 없겠는가. 허나, 이곳 대한민국에서의 기회란, 운의 작용이란 알 수 없는 '변수'와 극심한 경쟁이 넘실대는 곳이니. OECD 국가 자살률 1위 불명예에 위치해 있다. 하여, 스스로 인생을 지혜롭게 꾸며가는 일, 이 글을 보시고 계신 구독자분들, 인생의 행로에 주님과 함께 현명한 선택 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