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영적 침체의 원인이 자아(self)에게 말하는 대신 자아의 말을 듣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아의 말은 불안함과 분노와 걱정으로 뒤범벅되어 있다. 현실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더 설득력 있게 느껴져서 반박하기조차 어렵다.
이찬수목사님은 시편 23편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는 다윗의 고백은 객관적인 인간의 시각으로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한다.
부족과 결핍, 그리고 고통과 불안함과 염려가 가득한 객관적인 현실을 마주한 고백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고, 낙심하고 불안해하는 생각과 그럴듯해 보이는 근거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자아의 속삭임을 듣는 것이 아니라 자아에게 먼저 말을 걸며 자아를 향해 이렇게 선포하는 것이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2:5)
https://youtu.be/exoqzLajsFE?si=xv0bytEjajDP5S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