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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완 Apr 30. 2024

마음을 산책할수 있을까?

누구나 아티스트웨이가 될수있다.

아티스트가 뭘까?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공부를 재밌게 해주지?

어떻게 하면 더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주지?

집안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면 공간활용을 잘하며 깔끔하게 정리할수있을까?

책을 읽을때는 어떤 방식으로 읽으면 더 효율적으로 잘 읽을 수 있을까?



눈앞의 일들이 너무 무겁다고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나는 잊어버리게 되고 문제에 매몰되어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번아웃이라는 아이가 슬금슬금 다가오면 소리도 없이 삼겨 버릴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4년전 그렇게 시작한 모닝페이지와 아티스트 웨이…

무작정 떠났던 해외.

탈출구를 찾아 나가려고 했던 마음이 강제로 닫혀 버리게 되고 우연인듯 인연인듯.

그렇게 나를 찾아 왔다.


나를 세밀히 관찰하기



그때당시의 나는 ‘무슨 아티스트야’ 그냥… 뭔지 궁금하니 마음을 털어 놓을겸 책을 읽고 마음을 털어놓는 연습이라도 해 볼까?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함께 시작한 그분들도 강제성으로 만남이 종료되고 같이 책을 읽으며 시작한 독서모임중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해서 함께 시작한 우리들..

서로의 나라는 다르지만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가까워 지고 속마음을 털어 놓을수 있었을까?

2021년 처음 만난 모닝페이지와 지금 사용하는 모닝페이지




처음 줌을 하며 서로의 시간이 다르지만 새벽이 오는줄도 모르고 경계심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서로에게 응원도 주고 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로의 시간에 맞게 마음을 공유하며 울기도 웃기도하는

시간을 갖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나이에 상관없이 그렇게 우리는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까지 수다 삼매경이었다.


오늘부로 day 935일자의 모닝페이지를 쓰며 나에 대해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것?’


언제나 시선이 내가 아닌 밖을 향해 있고 돌봄이 내가 아닌 타인이였기에 (물론 살아온 환경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내가 뭘 좋아하는지, 선호 음식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 생각나지 않았다.

매일을 배려라는 미덕으로 사는게 맞다고 생각한 나의 성향일지도…



내맘음의 색과 감정 , 같은 듯, 다른색


같은 파란색이지만 짙고 옅고, 무엇이 가려져 있고 , 어떤 느낌이고, 바라보는 나의 시선의 느낌은 무엇일지 생각이 달라지는 요즘

매일 모닝페이지를 쓰며 평생 짊어지고 가야하는 옮길수 없는 돌이 나를 짖누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작은 것을 보며 함께 기뻐하고, 같은 길을 걸으며 말하지 않아도 그냥 그 시간을 즐기는 행복

귀찮고 하기 싫었던 산책을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수시로 함께 하게 되는 아무렇지 않던 것들을 선택이라는 말로 바꾸게 되었지만.

매일 써내려간 생각, 감정, 분노, 아픔들이 이제는 나를 토닥여 주며 행복이라는 선물로 받아들이게 만들어 줬다.


매일을 걷는 곳의 하늘, 길, 빛, 구름과 햇빛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진다.


그렇게 산책하듯 걸어가다 보면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감정의 화산도 거품이 꺼진 마그마 처럼 조금씩 연기를 내뿜으며 단단해 열기가 식어가고

금방이라도 번개와 천둥이 내리칠것 같던 어둡고 무거운 하늘이 언제그랬냐듯이 하늘에 해가 몰아내듯이 사르르 걷혀가게 된다.


아티스트웨이에서는 누구나 예술과 창의력을 품고 태어 난다고 했다.

그렇지만 눈앞에 보이는  ’당장 처리해 나가야 하는 일‘들로 규정짓고 단단해 지기 때문에 ,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나에겐 필요없고 나와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고 한단다.


조금은 유연하고 조금은 편안하게 시선과 생각을 바꿔가는것,

지금의 내가 왜그렇지… 보다… 지금의 나도 충분히 잘하고 이것을 내가 어떻게 바라보면 될까? 라는 마음이 들도록,,

또한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감사한 아주 작지만 아주 큰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앞으로 뛰어가려고, 쫓아가려고, 똑같아 지려고 하는 마음이

이러면 어떨까?




라는 마음으로 바뀌며 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지만 생각이 마음이 바뀌게 되는것 같다.


너무 예민해서 때론 신경질적이고, 틀에 박힌 나의 잣대들이 솜사탕 처럼, 포글포글 하늘의 퍼져가는 구름처럼.

어우러지고 웃음이 번지는 생각으로 변해가는 듯 하다.


지금의 모든 상황이 변화되지 않아도 지금의 모든상황을 역전시키는 생각의 전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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