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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태산이높다하되 Feb 14. 2024

2024 트렌드

트렌드 코리아 2024

이 책이 영어로도 출판해 세계 여러 나라에 배포된다고? 이 책을 읽다 보면 트렌드를 분석했다기보다 외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최근 몇 년 동안 트렌드에 민감한 영업이나 마케팅 회사들에게는 필수템이 된 것만은 확실하다.


갑진년이다 보니 용을 중심에 놓고 핵심어들을 만들었다. 일명 화룡점정, Dragoneyes.


1. Do not wast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time is money

일명 분초사회. 폴더폰을 펼치면 세 개의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 채팅, 유튜브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인데, 하나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젊은이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는데 할 말 없음. 분초사회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는 것을 말하는 거겠지.


줄 서서 대기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또는 대기시간 줄이기, 드라마도 유튜브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감상하기 기가 유행이 됐다. 그런데 그렇게 줄여서 남은 시간엔 뭘 하지?


2. Rise of Homo-promptus

AI시대다. 인공지능이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일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시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생성형 인공지능 Generative AI가 등장해 스스로 학습해 새롭고 창의적인 일마저도 AI가 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래서 질문 잘하는 인간이 AI를 제대로 다룰 수 있을 거라는~ 사실 이제 필요한 것은 제도와 규범, 사회적 합의의 영역이 아닌가?


3.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육각형 인간, 즉 완벽한 인간을 말함. 학벌, 외모, 센스, 인성, 자산, 운동신경, 유전자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함을 의미하는데, 문제는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불가능한 인간형이라는데 있다.


육각형 인간이란 현실에 존재하기 힘든 인간 형이다. 이런 완벽한 인간에 대한 열망은 결국 책, <강남은 거대한 정신병동이다>에서 제시한 열등감, 배금주의, 계급의식, 비정상적 교육열의 산물.


4. Got the price right: Variable pricing

소비하는 시간, 유통경로, 소비자의 특성, 물품의 옵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여기엔 격하게 동감.


핵심요소만 남기고 최저 요금을 지향하는 자동차 보험료나 해마다 달마다 낮아지는 스마트폰 가격이 그 예.


5.  On Dopamin Farming

도파민 자극 추종자들이 쉽게 실증과 지루함에 빠지는 이유는 세로토닌에 대한 이해부족 때문이다.


독서나 명상, 등산 등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사소한 즐거움을 삶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충고에 공감.


6. Not like old daddies, Millenial Hubbies

결혼생활과 육아마저도 비즈니스 마인드로 접근하는 경향. 일면 삭막하지만 긍정적인 면이 있다. 집안일도 회사나 사회활동만큼 효율적이면서 집중적으로 하게 되면 훨씬 더 보람 있고 즐거운 일이 될 수도 있을 테니...


남편으로서 아빠로서의 책임과 의무라는 수동적 접근보다 주어진 미션을 훌륭하게 수행한다는 능동적 접근이 더 흥미로울 수 있지 않을까.


7.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월트 디즈니의 한마디, "당신이 꿈을 꿀 수 있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 내 모든 것이 꿈과 생쥐(미키마우스) 한 마리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 Always remember that this whole thing was started with a dream and a mouse."


새끼를 친다는 것. 강아지든 닭이든 토끼든 뭐든 새끼를 낳게 되어 있지.


새끼를 여러 마리 낳으면 일부는 내다 팔고 일부는 기르고 그러다 보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공간을 가꾸는 작업이 필요하지.


자연스럽게 목공과 공예, 또는 인테리어 개념이 생길 테고 규모가 커지면 목장이 되는 거고. 스핀오프라는 게 이런 거지.


8.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셀럽이나 인플루언서, 연예인들의 선택이 곧 나의 선택이 된다. 그런데 이건 라캉의 말마따나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거지.


콘텐츠나 유통경로, 사람 등 신뢰가 갈만한 대리체를 선택해 구매하는 것. 덜 피곤하다. 결정장애를 해소하게 되니까.


9. Elasticity: Liquidpolitan

인천에 살면서 서울에 직장이 있고 취미생활은 김포나 일산에서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세 군데서 돈을 쓴다.


주소지와 생활영역이 다양하게 분포된 생활 방식이 늘고 있다는 얘기.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능가하는 인구의 데드크로스 Dead-Cross시대.


인구소멸지역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시기. 주말에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본 '오느른 책밭'의 김제가 생각나네.


10. Support one another: Care based society

돌봄 경제 시대. 배려와 정서, 관계의 측면에서 돌봄을 바라봐야 한다. 고령화시대, 또 1인가구 시대가 몰고 올 우울과 공포, 불안의 쓰나미를 물리치료뿐 아니라 정서와 관계라는 프레임으로 관심을 가져보자.


인구 데드 크로스 시대. 이제 분유 케이스에 단백질 보충제를 담아 팔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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