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의 첫 시작
이 땅에 태어나서 좋은 영향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했고 그 발걸음의 시작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봉사활동을 간 곳은 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 노숙자, 실직자, 어르신 분들이 급식소를 찾아오신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항상 긴 줄을 서고 있었던 것이다. 무료급식소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평온하게 흘러가는 하루를 보냈기에 한 끼 식사를 위해 이렇게 바쁘고 치열한 현장을 생각하지 못했다.
한 끼 식사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더 많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밥 한 끼를 챙겨 먹지 못하는 사람이 내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나는 급식 배식이나 수저와 식판을 전달해 드리는 역할을 자주 맡게 됐다. 그럴 때마다 감사하다며 말해주시는 분들의 얘기를 들을 때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평범하고 작은 도움이더라도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저 한 끼 식사이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 끼 식사로 하루를 보내야 한다.
춥고 외로운 겨울을 지내야 하는 이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