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세계일주
- 일시 : 2012년 6월 6일 ~ 11일
꿈에 그리던 파라다이스
몰디브에 드디어 다녀오다!
방콕에서 1박 하고 PG(Bangkok Airways)로 갈아탔다. 비행기가 말레 공항에 다다를 때는 에메랄드빛 바다 띠가 보여서 '드디어 몰디브에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수속을 하고 나오니 리조트별 부스가 있었다. 예약한 반도스 리조트 부스에 갔다. 그리고 각 리조트별로 보트를 탄다. 말레 공항은 물색도 이쁘고 많은 보트들이 섬을 가기 위해 대기하는 다른 공항에서 볼 수 없는 진풍경이 있다. 구명조끼를 입고 짐을 싣고 보트를 탔다. 20분 정도 타고 가는 거리인데 속도를 낼 때마다 흔들리는 보트. 정말 오랜 시간은 못 탈 거 같다. 그래도 애들은 무서워하지 않고 잘 탔다.
키즈클럽에 가니 다른 나라 아이들이 있었다. 여기는 부모 입장도 되고 무료였다. 특히 애 봐주는 것도 모두 무료다. 아이들이 떨어져 있지 않으려 해서 같이 있었다. 부모와 같이 있는 애들은 우리 애들뿐.. 외국인들은 애들을 잘도 맡기고 자기들은 즐기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점심은 야외 바다 옆의 식당에서 먹었다. 바다가 이쁘고 사람들이 많이 스노클링을 해서 스노클링 포인트였다. 우리도 거기서 하기로 하고 우선 점심을 먹었다. 피자와 치킨카레와 물을 시켰다. 식당 점원이 코코넛 나뭇잎으로 멋진 새를 만들어 딸아이에게 주었다. 아이가 매우 좋아한다. 맛나게 점심을 먹고, 스노클링 장비와 구명조끼를 빌렸다.
짐을 챙기고, 왔던 그대로 스피드 보트를 타고 말레 공항으로 간다. 그전에 보트를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히잡을 쓴 아가씨가 있었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반가워한다. 한국 드라마, 런닝맨, 유재석을 알고 있었다. 지금이야 한류가 대세이지만 그 당시에 낯선 먼 미지의 몰디브에서 한국을 얘기하게 될 줄은 몰랐다. 반갑고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