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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나 Aug 09. 2023

PM의 수레 [23년 6월 편]

칼럼, 기사, 뉴스레터, 롱블랙 노트까지 - 기획자가 읽고 메모한 것들

6월 편이 늦은 이유들

6월 편이 많이 늦어졌다.


사실 제목부터 고민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로 이직을 하면서 이제 마케터가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에 일을 시작하고 6년만에 직무 변동을 하는 도전을 했다. 정확히는 마케팅 대행사에서 'AE(Account Executive)'라는 직무로 일하다가 (중간에 잠시 스타트업 마케터로 일함) 이번에 미디어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PM(Project Manager)'으로 일하게 되었다. 둘다 기획과 관리를 주로 하고, 언어와 비쥬얼을 통해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을 한다는 면에서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세부적인 업무영역에서는 바뀐 부분도 꽤 많았다. 우선 인더스트리도 다르고, 나에게 기대되는 KPI도 조금 다르다. 그렇지만, 나의 수집은 계속되었다. 기획이란 결국 내가 가진 것들을 잘 연결해서 내놓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가진 것이 적다면, 내놓는 것도 비루하겠지.


수집은 했는데 왜 글은 안 올렸냐? 하면, 공유할 글을 쓸 기운이 없었다. 당연하지만 이직을 하면서 7월 한 달간은 새로운 조직과 업무에 적응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다. 직장 생활 원데이 투데이 한 게 아니지만, 또 새로운 일은 또 새롭게 실수하고 배우게 되는 법! 게다가 직무 변동이 조금 있었다 보니,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나 스스로와 조직에게 모두 나를 증명해야 했다. 새로운 일을 배우는 재미와 도파민 팡팡 상태에서, 살짝의 압박감을 느끼면서, 업무시간에는 몰입하고 업무 시간이 끝나면 긴장이 풀어지면서 '아 이제 아무 글도 읽거나 쓰고 싶지 않아' 상태가 되곤 했다. 


7월 말, 8월 초가 되어서야 조금씩 에너지가 나서 이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5월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이 시리즈를 이어갈 힘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5월 글 보기 >> https://brunch.co.kr/@ac3b97a196d94fd/22



6월, PM의 수레 시작!


23.6.1.목

오늘의 롱블랙은 미라이 편의점 ~ 일본 로컬 비즈니스 이야기네

https://www.longblack.co/note/712?ticket=NT146e1cc394fcecaafcba14bbdbe29f7a85c70235


중요한 건 ‘경험의 연결’이에요. 투숙객이 수확한 유자를 유자나무 카페에 가져가면, 직원이 ‘유자청’을 담가줍니다. 하루이틀이 지나면, 카페에 들러 유리병에 담긴 유자청을 가져갈 수 있죠. 

“저는 점이 아닌 평면으로 생각하는 걸 좋아합니다. 기토의 모든 사업은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덕분에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고, 외부인은 마을을 살리려는 노력에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_후지타 야스시, 2021년 더재팬타임즈 인터뷰에서

(중략) 평범한 사업가였다면 “유자를 지역 특산품으로 브랜딩하자”고 했을 겁니다. 재배 농가를 확대하고, 홍보 대행사와 캐릭터를 만들어 전국에 납품했겠죠. 후지타는 달랐어요. 유자가 도시인을 찾아가지 않고, 도시인이 유자를 찾게 만들려 했어요.


재미있는 서비스네. 마을 안의 경험을 연결해서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그런 큰 꿈을 꾸다니.. 신기하다는 생각. 진짜 대부분은 지역 특산품 브랜딩부터 생각하지, 경험을 연결해서 지역에서의 여행을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잘 못하는데.


왜 하필 편의점일까요. 후지타는 기토의 소비취약계층에 주목했어요. 시내에 있는 슈퍼마켓에 가려면 차로 한 시간을 가야 하거든요. 노인과 어린이에겐 불편한 일상이었죠.

후지타는 특히 아이들의 하소연에 귀 기울였어요. 기토엔 흔한 군것질거리나 장난감이 없다는 거였어요.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으로 보는 세상과는 다르니, 일상이 따분하다고 했죠.

마을이 오래 가려면 아이들부터 살고 싶은 동네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최대 문구·인테리어 업체 ‘고쿠요KOKUYO’와 손잡고, 3년 동안 건축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편의점을 만들자”고 했죠.


편의점을 만든 이유도 결국 아이들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라니, 살짝 낭만적..


후지타 야스시는 ‘지방이 있기에 도시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유자 농장에서 일하던 아버지를 떠올렸어요. 건강을 챙기라며, 도쿄 자취방으로 늘 유자 한 박스를 보내왔거든요.

“대부분의 삶을 도시에서 살았습니다만, 신선한 식재료를 보내주신 아버지 덕분에 삶이 풍성할 수 있습니다. 도시인이 슈퍼마켓에서 신선한 과일을 살 수 있는 것처럼요. 그런데 도시인은 지방에 무엇을 베풀고 있나요? 상호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_후지타 야스시, 2021년 더재팬타임즈 인터뷰에서


근데 도시와 지방이 상호공존한다는(할 수 있다는) 생각은 다소 나이브하다고 생각... 사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도시는 지방을 착취하는 방식으로 굴러가고 있고, 지방은 도시를 위한 에너지와 음식 등을 다 만들어내면서도, 점점 주변화되거나 도시화되거나 하는 중이니까...




23.6.2.금


NPO 마케팅 리포트라니 주제부터 너무 흥미로움


https://www.longblack.co/note/713?ticket=NTf6f249e992cb8466be96b22e96d02eb412746c2c


비영리단체들이 변화를 외치는 이유,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함이에요. 이른바 착한 브랜드가 늘고 있잖아요. 화장품 브랜드가 플라스틱을 줄이기에 앞장서고 화장지 브랜드가 개발도상국에 수익의 절반을 기부하죠. 사람들은 기꺼이 이 브랜드들의 팬이 돼요. 비영리단체로선 경쟁자가 늘어난 셈이 됐어요.

“이제 우리가 알고 있는 비영리단체는 사라지고, 사회적 목적을 가진 브랜드만 남을 것입니다.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비영리단체는 붐비는 시장에서 눈에 띄고 고유한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_존티 그레이 비영리단체 Wateraid 대규모 참여 책임자, 2018년 더드럼 인터뷰에서


기존 브랜드가 EFG를 강화하고 착한 브랜드로 알리는 게, 기존의 비영리단체들 입장에선 경쟁자가 늘어난 거라니 생각하지 못 했던 접근방식인데 맞는 것 같다.

사람들은 기부를 하는 대신, '착한 소비'를 하고 나서 기부를 한 기분을 대신 느껴버리니까. 니즈 차원에서 보면 대체재 관계가 되네.


여태까지 비영리단체들은 브랜딩에 소홀해왔죠. 브랜딩에 신경 쓴다는 것이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비치기도 했어요.

지금은 상황이 달라요. 비영리단체 시장은 포화예요. 미국에만 154만 개, 한국에는 1만5336개의 비영리단체가 있죠.


우리나라 비영리단체 현황도 궁금하다. 늘고 있는 추세일 것 같고, 주위에 비영리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도 점점 늘어나는데 (내 후원처도 늘어나고...) 근데 활동하는 사람들과 후원하는 사람들이 다 같은 판 안에 있는 사람들이라, 돈이 그 안에서만 도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 때도 있음.


TV에서 90초짜리 광고가 방영됐어요. 아이를 안고 환히 웃고 있는 아버지, 아이스크림을 받아 들고 장난치는 청년, 새 신발을 신으며 기뻐하는 사람… 흐뭇해하며 보고 있는데 마지막에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와요.

“이 영상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자살은 항상 자살처럼만 보이진 않습니다.”

순간 말문이 막혔어요. 이 캠페인은 런던 시민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죠.


CALM 광고 진짜 충격적이네.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우울해 보일 거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그 선입견과 오해를 무너뜨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함.. 자살에 대한 대화를 피하는 것보다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게 만들수록 자살을 막을 수 있다는 시선으로, 마케팅을 시도한 것도 인상적.

https://youtu.be/6Jihi6JGzjI


총기 폭력에 대한 캠페인과 걸스후코드의 캠페인도 소개했는데, 인상적... 전체 내용 읽어보시길.

                    

크리에이티브 상 받았던 <랄프를 구해줘> 안 본 사람들은 한번씩 보길 바라면서...

실험동물에 대한 이야기 다룬 영상인데 바이럴 되어 이미 본 분들도 많을 듯.

https://youtu.be/I3tta73m6Vg


걸스후코드에서 기획한 사이트인데 쉽게 코딩을 배워 보는 사이트인데, 신기하네!

아주 간단한 코드를 직접 입력해볼 수 있고, 그에 따라 뮤비 내용이 바뀜!

https://dojacode.com/



23.6.5.월

오늘의 롱블랙은 <미생>의 작가 윤태호 ~

나도 인턴 생활할 때 회사건물에 있는 만화책방 (휴게실?) 층에서

이 만화책 읽다가 퇴근하던 기억이 나네 ~

https://www.longblack.co/note/705?ticket=NT450bbb0eae2663a447807095428862ac0e38dd8e



23.6.6.화

오늘 롱블랙은 글쓰는 사람들 (특히 뉴스레터 필진) 꼭 읽어봤으면 ~~~

https://www.longblack.co/note/706?ticket=NT022205595d78dbb6b366c87f3eb2d3f4338aa826



오늘 이런 영상이 알고리즘에 떠서 봄

(침착맨 시른데 계속 보게 됨.. 길티플레저..)

https://youtu.be/3mu6aVhnOkY




23.6.7.수


https://www.longblack.co/note/687?ticket=NTf7e024293fba18ed9bb96a67edb59d159515e6f7


전 대표가 공간을 설계하며 강조한 건 딱 하나. ‘공장처럼 만들지 말자’ 였어요. 흔히 ‘기술농업’ 하면 떠올리는 딱딱한 이미지를 피하고 싶었습니다. 

“농업은 삶입니다. 제조업이 아니에요. LED로 가득 찬 공간으로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을 오게 하려면, 디자인 감각을 녹여야 했어요.”


전에 스마트팜에서 일하던 사람과 대화할 일이 있어서, 스마트팜 산업이 그렇게 좋은 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여러모로 너무 21세기형 공장 같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음. 공장 관리나 세팅 같은 건 수도권에서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고임금을 받으면서 하고, (대부분이 개발자, 일부 기획자) 그리고 실제 물리적인 노동은 대부분 저임금의 외국인에게 외주화해놓고 그 스마트팜을 관리하더라고. 근데 이 글에 나오는 스마트팜은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낸 것 같아서 새롭다.


‘낭만이 있는 스마트팜’. 고객 피드백 중 전 대표의 마음에 유독 남은 평가입니다.

“농업을 제조업이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접근했기에 듣는 평가라고 생각해요. 진정 질리지 않는 콘텐츠는 ‘자연’이에요. 친숙하면서도 늘 새롭죠. 농업은 자연이자 삶임을 알리는 곳이 되고 싶습니다.

(중략) “결국 큰 기업이 혁신을 이끌고, 개인은 조직에서 전문성을 기를 때 산업이 발전한다고 생각해요. 농업은 더욱 그렇죠. 귀농해서 작물만 재배한다고 끝이 아니니까요. ‘농업의 그다음’을 보여주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근데 과연 농업의 그 다음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스마트팜은 기존 재배방식보다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작물을 내고, 농약도 덜 쓰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하는데. (<-이 글에서가 아니라, 보통의 스마트팜에 대한 소개를 기반) 사실 그 스마트팜의 시설이나, 유지방식이 정말 친환경적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물살이를 키우고 그들이 만든 배설물로 식물 비료를 주는 방식은 좋아 보이지만, 이 모든 '환경제어농업'은 전기 사용을 바탕으로 한 인위적인 시설에서 가동되는 거니까. 이 루트스퀘어도 콘텐츠로 '자연'을 강조하지만 자연적인 게 맞는지, 외관이나 문화가 공장답지 않다고 해서 정말 공장이 아닌 것일까? 앞으로의 행보를 더 지켜보고 싶다.



23.6.9.금


오늘의 롱블랙은 술 이야기!

합정 서울브루어리 생겼을 때 넘 신기해서 (진짜 다양한 생맥..) 이제 한국 사람들도 맥주맛에 예민해지는구만 생각했던 기억

https://www.longblack.co/note/709?ticket=NT076af01e9bc03a6b179b71cc08b48a1cdb47e9b6


박찬욱 감독이 헤이딜러 광고 찍은 게 요즘 광고/영상계 이슈 ~

(식사자리에서 다들 연출비 얼마 줬을까. 피드백은 어케 했을까. 카피를 누가 썼을까...로 떠들석. 나도 궁금...)

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10345


지그재그 새로운 캠페인인데

윤여정 모델 선정에 이어 또 일을 잘했다는 평을 받는 광고 ~


하이라이트 모음: https://youtu.be/z3L127RjleA

비하인드 모음: https://youtu.be/VHt_qVvtDiU



23.6.12.월


오늘의 롱블랙은 광고인 이야기 ~


https://www.longblack.co/note/716?ticket=NT3a91cb83678501f9d5e28be3432b55eba85c1844


대체로 공감가는 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모두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경쟁사회가 몹시 피로하게 느껴지기는 날도 있다


인생을 돌아디니며 관계맺고 누려야 할 터전이 아닌

선택받기 위한 '장기전'(전쟁터)로 여겨야 하는 게..

삶의 구석구석들이 자본주의적으로 해석되는 느낌



세계녹색당총회 중 녹색당 전국당원대회에서 공개한 당원들의 영상 '잊혀진 이름'을 공유합니다.

(감독: 이혜린)

https://youtu.be/HSuZ6iNQsAg



23.6.13.화

크록스 이야기 ~

KFC와 협업은 별로지만.. 그외엔 인상적인 캠페인이 많네.

근데 나 아직까지 단 한번도 크록스 신어본 적 없음....


https://www.longblack.co/note/719?ticket=NTb3aa49b8c4d0b025572ff7d3cc4e9f2d3310419d



23.6.14.수


전통의 재해석, 근데 이제 빈대떡이 주인공인 ~~

먹거리나 시장 이야기지만, 기획단에선 '이야기를 공간과 경험에 녹인다'는 부분 참고할 수 있을 듯


다양한 경험을 쌓고 직원들과 인풋을 쌓으면서,

공간을 방문하는 사람들(손님)의 특징, 마음, 니즈, 소리, 분위기부터

그 공간을 꾸려가는 사람들(시장)이 가진 이야기와 목적을 잊지 않았던 덕분에

늙어도 낡지 않은 품위있는 공간을 기획할 수 있었던 듯

(배달서비스나 육식 관련 메뉴 리뉴얼은... 아쉽지만..)


https://www.longblack.co/note/720?ticket=NTe2d927a8889b85d8ca54cf47fae649b746c5cff0



은행 클라이언트 하느라고 국내 시중은행 캠페인 분석에 빠져서 살고 있는 사람, 바로 전데요
얼마전 롱블랙에서 소개한 이 은행은 일반 은행보다는 좀 매력적이네.
예대마진으로 쉽게 (망할 일 없이) 돈 버는 은행이랑
사람들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지 하는 은행이랑은 다를 수밖에..
https://www.longblack.co/note/708?ticket=NTd67b22b8f901c5a9ea33272b74b43dd05be3c39c



23.6.16.금

오늘의 롱블랙은 GQ 편집장 인터뷰네

205권의 잡지를 만들어왔고 이제 혹독하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에디터가 생각하는

글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지만, 사실 좋은 글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https://www.longblack.co/note/722?ticket=NTd0b5df436e248a4b6e44016d11eeb5ed600f24a1



23.6.19.월

오늘의 롱블랙은 무인양품 ~ 워낙 유명한 곳이니까...


절약을 위한 네모난 화장지가 제일 인상깊다 ㅎㅎ 환경에 죠을 듯..


그리고 왜 시작했는지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데, 무심코 시작한 일들이 이정표가 되어줬다는 이야기도 그 다음으로 인상적이다. 사실 그럴싸한 이유를 만드는 것보다도 무심코 시작하는 그 충동이야말로 진짜 에너지가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와 당위에 짓눌리지 말고, 마음 속 충동에 집중해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어디서 들었는데 '해야 한다'를 '하고 싶다'라고 생각만 바꿔도 하기 쉬워진다고 하더라고.

나도 편집이 쌓였을 때 '편집을 해야 하는데' 말고 '그때 이야기했던(내가 떠올렸던) 그 영상을 만들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먼지들고 '하고싶다'는 충동의 감각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어 ~~


https://www.longblack.co/note/724?ticket=NT3451b0bb9e72535348063db417f9757c5c12aafc



23.6.20.화

와 소금이랑 김이랑 품귀래....

https://youtu.be/8RjVO42xURI


오늘의 롱블랙은 스팸 이야기라서 .. 공유를 패스하고.. 이전 노트를 샷으로 열었음!!


매일매일 비슷하게 느껴지는 하루하루 속에서도 새로운 일들,

'사건'들을 발견하면서 깊어지고 넓어지는 내가 되고 싶어지는 글인 것 같아.

요즘의 가짜 사건이란 SNS 아닐까 (도파민 팡팡 전두엽 녹는다 -> 이렇게 표현하기도...)


“시간이 부족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굉장히 와닿는 것 같아.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줄여보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어지네. 내 삶을, 내 시간을 온전히 통제하고, 현재를 누린다는 감각, 진짜 소중한 듯!


매일 일기를 쓰고, 주간/월간/분기 회고를 하면서 기록을 남기는 건,

인생이 가짜 사건들로만 가득차지 않았다고, 그안에 분명 의미있는 시간들과 성장들과 깨달음들이 있었다고 내가 나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https://www.longblack.co/note/699?ticket=NTf16ea9b67693d18dc98a49d5e3549721be6a7e9c



23.6.22.목


알 수 없는 가상 인플루언서의 세계...

https://www.longblack.co/note/727?ticket=NT1c5b5ac4af87b7a4ad5d0d148446782fcbc551a0



23.6.29.목

오랜만에 돌아온 롱블랙 ~ 오늘은 칸 라이언즈 이야기 ~

학부 때 국제광고제 케이스 스터디 엄청 했던 기억이 나는구만 ~~

칸, 뉴욕, 클리오 이렇게 세 개 매년 봤었눈데

https://www.longblack.co/note/737?ticket=NTf9274091ffada87197a131aa367ccf29343ffd5b

 

6.30.금

여기 옛날에 업계 선배가 꼭 가보라고 했던 엘피 뮤직 스페이스인데 아직도 못 가봄... 가봐야지


라디오는 말걸듯이 연애하듯이 진행해야 한다

40평의 음악 감상실을 '작은 감상실'로 생각하다니... 에서 한 번 놀라고, 그걸 키워서 '유럽의 오랜 성당처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니.. 꿈이 커지는 건 한순간이구나 싶어 또 놀라고

카메라타 은근 유명.. 약간 힙하다, 음악 좀 안다, 아날로그 좋아한다, 엘피 좀 안다, 하면 무조건 가는 곳... 오히려 넘 힙해져서 굳이 가봐야 하나? 했는데 이 글 읽으니 가봐야겠네...

나도 여든이 넘어도 나이 의식하지 않고 계속 머릿속 빈 공간을 채우고 싶어하는 노인으로 나이들고 싶다. 이 할버지 좀 .. 좀 멋지네

https://www.longblack.co/note/736?ticket=NTb94afde9989e176468e67ea422f0e70ecd7590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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