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터의 출현
너 설마? 갑자기 웹소설 작가 한다고 지랄하는 거 아니지?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정답!
하지만 바로 웹소설 작가의 세계로 뛰어든 것은 아니다.
그전에 코딩으로 게임도 만들고 SNS 앱도 만들었다. 제일 처음 만든 앱은 '카우팡팡'이라는 게임이었다.
옛날 스마트 폰 이전 시대에 나는 '짜요짜요 타이쿤'을 정말 재밌게 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젖소들이 움직이지 못했고, 숫자 패드로 게임을 즐겨야 했던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나는 목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젖소도 목장을 뛰어 다닐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
젖소의 디자인도 저지방 젖소, 초코 젖소, 민트 초코 젖소 등 다양한 젖소를 디자인했고 게임에 적용했다.
이름은 '카우팡팡' 이라는 앱으로 플레이 스토어에 런칭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다운로드 수가 10이하인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게임으로 막을 내렸다.
그 다음 프로젝트는 '에그홀더' 프로젝트였다.
어느 날 타임캡슐이라는 소재에 관심을 가졌던 나는 디지털 타임캡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리하여 만든 것이 '위치기반 SNS 에그홀더'였다.
'에그홀더'의 주요 포인트는 유저가 작성한 글이 지도에 표시가 되고 이 유저의 글에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이 유저가 작성한 위치 근처까지 도달해야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재밌는 아이디어는 바로 실행해야 직성이 풀렸던 나는 바로 제작에 들어갔고, 당시 유튜브를 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하기 위해 어지간히 애를 썼다.
하지만, 당시 코딩의 'ㅋ'도 모르는 나에게 가장 큰 문제점은 내가 뭘 모르는 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계속 공부를 했다. 공부라 해봐야 유튜브가 작성하는 코드를 그대로 따라 작성해보는 수준이었다.
재미있었다. 너무 재미있었다.
대부분의 앱에는 하단에 5개의 아이콘이 있고 그 아이콘의 클릭으로 화면이 바뀌게 된다.
이것의 이름이 'bottom navigation bar'이다.
처음으로 이것을 만들고 하루종일 클릭하면서 화면이 바뀌는 것을 지켜봤던 기억이 선명하다.
계속 이런 추세로 자바를 공부하던 중 '플러터'라는 녀석을 만나게 되었다.
플러터? 이 녀석은 또 뭐지? 라는 생각으로 플러터를 소개하는 영상을 봤고 플러터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자바는 안드로이드를 swift는 iOS 개발에 사용된다.
하지만, 플러터는 두개의 개발을 동시에 할 수 있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사실 자바를 계속 하면서도 iOS에 대한 대책은 전혀 세워두지 않고 있었다.
그 때 당시를 돌이켜 보면 나에게 2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1. 자바를 계속 공부한다.
2. 플러터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플러터로 다시 시작하자니 이제까지 공부해온 자바가 아깝게 느껴졌다. 앱 개발이 잘되면 Swift 개발자를 고용해서 사용하면 되잖아. 하는 미친 생각까지 했었다.
(대부분 무엇인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이 자신이 만든 창작물이 엄청난 대히트를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가기로 했다.
이제까지 했던 자바 공부가 버리지 못할 만큼 가치가 있는가?
아니다.
그날부터 바로 플러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코딩애플'이라는 유튜버를 통해 플러터를 배웠다.
그렇게 '위치기반 SNS _ 에그홀더'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기 시작했고, 총 3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앱을 출시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엉망 그자체였다. 지도를 메인에 띄우고 피드를 상단에 가로 리스트로 나타낸 방식이었는데 검색기능도 엉망이고, 피드를 나타내는 기능도 엉망이었다.
그래도 앱을 완성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나에게는 큰 성과라고 생각했다.
(나는 지극히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에그홀더 또한 카우팡팡과 마찬가지로 실패였다.
아무도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렇게 침몰해가던 중 대학 선배에게서 연락이 온 것이다.
"이제 물질적인 시대는 끝났다. 창작의 시대가 시작된 듯 하다. 나는 웹소설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