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월 100개가 넘는디지털 파일을판매하게 된노하우
첫 판매조차 시작하지 못한 당신을 위해
2020년 7월에 엣시에 가입해 디지털 파일 판매를 시작한 지 어느덧 11개월 차가 된 나의 엣시 초반 성적 3개월간 누적 판매 0개. 이런 화려한 전적을 뒤로하고 현재는 상위 8% 엣시 셀러(eRank 기준)가 된 지금. 처음 엣시에서 디지털 파일 판매를 시작할 당시 2주 만에 첫 판매에 성공한 사람, 등록해 둔 파일 개수가 고작 10개 남짓인데도 첫 판매가 되기 시작한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40개의 파일을 올려두었지만 첫 판매조차 시작하지 못했던 내가 생각이 났다.
당시의 나는 대체 저들은 어떻게 파일 판매에 성공한 걸까? 저 사람과 나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며 오픈 채팅, 카페, 4년 전 블로그 글까지 찾아 분석해 나의 엣시샵을 키워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4개월 차에 3개, 5개월 차에 68개, 6개월 차에 82개, 7개월 차에 121개, 8개월 차에 177개를 판매하는 데 성공하며 현재까지도 계속 다양한 시도를 통해 판매 개수를 올려가는 중이다.
상위 8% 엣시 셀러가 알려주는 진짜 판매 TIP
예전의 나와 같이 첫 판매를 기다리며 부러워만 하고 있을 초보 디지털 파일 셀러들을 위해 월 100개가 넘는 디지털 파일을 판매하게 된 핵심 노하우 4가지를 소개해 보려 한다.
여기서 리스팅(Listing)이란 간단하게 말해 샵에 상품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에서의 샵이지만 실제 나의 매장이라 생각해보고 물건을 하나밖에 판매하지 않는 상점과 100개가 넘는 물건을 취급하는 상점 중 나라면 둘 중 어느 곳에 갈 것인지 생각해보면 쉽다. 1일 1리스팅은 분명 어려운 도전이다. 하지만 챌린지를 통해 리스팅에 익숙해지고 다양한 파일을 올려 고객들의 반응을 테스트해볼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하나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끔 조절해 도전해보는 걸 꼭 추천하고 싶다.
Tip. 매일 샵에 일어나는 꾸준한 변화(리스팅, 판매, renew)가 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파일을 제작하더라도 하루에 올리지 말고 며칠에 걸려 조금씩 나눠서 올리는 걸 추천합니다.
초보 셀러들의 광고 돌려보기의 목표는 바로 수익 증진이 아닌 판매수 올리기와 더 많은 리뷰받기에 있다. 엣시에서 제공하는 자체 광고는 하루 1~25달러의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한 달 정도를 돌려 봤을 때 초반이라면 수익 측면에서 광고로 얻는 이익보다 지출이 많아 손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기대해야 할 광고 효과는 수익이 아니라 광고를 돌리며 판매수를 전보다 조금 더 활발하게 올리고 리뷰를 늘이는 것에 있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같은 상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는 샵이 있어도 샵의 평점이 좋지 않거나 리뷰 혹은 활동이 없다면 잘 구매하지 않듯 디지털 파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보면 조금 더 와 닿지 않을까?
디지털 파일 샵을 개설한 사람 중 과거의 나처럼 리스팅도 충분히 올려두었고 시간도 많이 지났는데 첫 판매를 하지 못한 사람들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럴 때 해볼 수 있는 것은 내가 판매하고 있는 디지털 파일 아이템의 경쟁이 너무 많은 건 아닌지, 가격은 적절한지, 썸네일이 나의 제품을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지 등을 점검해 봐야 한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처음 판매하였던 파일이 엣시 내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디지털 포스터 파일이었다. 3개월간의 판매 부진에 샵을 점검해가며 가격도 조정해보고 키워드와 제목, 썸네일 까지 바꿔 보았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다 디지털 포스터 카테고리가 각 테마별로 이미 상위권을 선점한 셀러들이 많고 나와 같은 초보 셀러 역시 많은 시장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나의 제품을 볼 수 없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이어져 3개월 동안 판매하지 못한 나의 디지털 포스터 파일을 과감히 다 지워버린 후 경쟁이 비교적 덜한 클립아트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10여 개쯤의 파일을 올렸을 때 첫 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다.
Tip. 엣시에서 Inactive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상품을 삭제하지 않고 원하는 상품을 잠시 판매 중지할 수도 있으니 그 기능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디지털 파일을 판매하는 대부분의 셀러들이 이미 올려둔 파일을 수정하는 걸 꺼린다.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쓰기 전 블로그에 매달 엣시에 관한 글을 올렸었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나의 글을 보게 되었는지 찾아보았을 때 <etsy 수정해서 다시 올리기>, <엣시 리스팅 내리면>, <엣시 변형 수정> 등 엣시에 올려둔 리스팅을 수정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나의 글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리스팅 수정은 엣시 분석 툴인 이 랭크(eRank)에서도 이미 잘 팔리고 있는 파일을 수정하지 마세요!!라고 안내할 정도로 그만큼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잘 판매가 되고 있지 않는 파일들은? 수정해도 손해 볼 것이 없다. 맨 처음 리스팅 했던 파일과 리스팅이 익숙해진 다음 올리기 시작한 파일의 제목이나 태그, 상세 설명 등의 퀄리티가 다른 걸 알아차리고 수정해보자.
Tip. 리스팅을 수정하는 것이 불안하다면 리스팅 copy기능을 이용해 동일한 파일을 올리고 썸네일이나 제목, 태그를 새롭게 구성해 새로운 상품 인척 올려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
그들은 모두 '실패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 타이탄의 도구들
이렇게 3개월간 단 하나의 파일도 판매하지 못했던 내가 현재 상위 8%의 엣시 셀러가 되기까지 해 보았던 시도중 크게 효과를 보았던 4가지 Tip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당시 직장을 다니며 디지털 파일을 판매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지만 3개월 이상 첫 판매를 하지 못한 씁쓸함은 아직도 잊히지가 않는다. 하지만 그때의 쓴 경험이 있기에 다양한 시도 끝에 지금의 샵이 있는 게 아닐까?
제일 중요한 건 이때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잘 팔리고 있다면 실적이 떨어질까 봐 시도를 망설일 수 있지만, 나를 포함해 이제 막 디지털 파일 판매를 시작하는 셀러들에게는 지금이 가장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 좋을 때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 첫 시작은 조금 느릴 수 있지만 성장 가도에 오르기만 한다면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해본 쪽이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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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