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탐방] 30만 구독자를 가진 Sassy Kassy박세희 님
인도에서 부동산 일을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중엔 가족들과 함께 온 주재원 분들도 계셨지만 혼자 오신 분들도 많았다. 특히 외국계 기업에서 코리안 데스크 담당으로 유일한 한국인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도 계셨다. '다들 주말에는 뭐하며 지내시지? 타지에서 외롭지는 않으실까? 내가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직장인들을 위한 모임' , '아시아인들을 위한 파티'를 주최하여 직장인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모임을 기획해 보았다. (물론 코로나 이전의 일들이다.)
인터뷰 Q&A
Sassy Kassy란 :
당당한 캐시/ 당돌한 캐시/ 당돌한 그녀/를 뜻합니다. 유튜브는 2019년부터 시작했으며 올해가 3년 차 됩니다. 처음 영상을 시작할 때는 다른 유투버들이 하는 것처럼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했었어요. 화장품 소개도 해보고 여행 갈 때마다 촬영해서 올리고 인도 스낵 먹방 등 해볼 건 다 해보다가 '안 되겠다 컨셉을 잡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처음에는 힌디를 모르니깐 팝송을 불렀는데 그때 구독자수가 1만 명 정도 될 때였어요. 그런데 반응이 '잘한다. 딱 이 정도?' 그래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크리에이터들을 벤치마킹하면서 연구를 시작했답니다. 한국에서도 성공한 외국인 유튜버들을 보면 영국 남자, 러시아 여자처럼 '현지화'를 잘했더라고요. 거기서 힌트를 얻어 힌디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더니 소위 대박이 난 거죠. 세 번째 올린 힌디 노래부터 떡 상하기 시작해서 그 곡이 현재까지 700만 뷰를 찍었답니다. (오늘 날짜로 곧 800만 뷰 되네요.)
방송국 제의도 많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출연 제의도 왔었어요. 뿐만 아니라 북인도 IIT에서 대학 축제 때 초청가수로 와달라는 문의도 있었고 모 대기업 VIP 초청 행사에서 노래를 불러 달라는 분도 계셨답니다. 그런데 하나도 안 나갔어요. 그때는 부끄럽기 기도 하고, 힌디로 된 가사도 못 외웠고, 모든 걸 영어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거요. 당시 제 직업이 가수였다면 몰라도 사실 본업은 영상 편집일이었어요. 지금 불러주신다면 당장 달려가겠어요. 지금은 영어도 자신 있고 달달 외우고 있는 힌디 노래들도 몇 곡 있거든요.
제가 3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라고 하면 대부분 반응이 "돈 많이 벌겠다."인데 절대 아니에요. 저는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고 보시는 분들이 인도인들이라서 한국의 10배로 적게 받는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구독자수에 따라 수익이 다 많은 건 아니에요. 조회수가 높아야 수익이 높아지거든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 15만 유튜버의 수익은 약 1천만 원 / 35만 ~ 40만 유투버의 수익은 광고 빼고 2~3천만 원 정도 돼요. 아이들 컨텐츠 중에 레고 광고, 게임 광고, 어플 광고를 하시는 분이 있는데 영상 건당 광고비만 100만원 정도 되니 광고비와 수익을 합하면 3~4천만원 정도를 버세요. 단 이런 분들은 광고도 많이 하고 일주일에 영상 4개 정도 올리면서 조회수가 잘 나와야 가능하기에 정말 열심히 하신 분들의 수익이라 보시면 됩니다. 보통은 한국에서 10만~20만 유투버의 평균 수익은 200만 원~30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에요. 거기에 조회수와 광고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 거죠.
"그래서 저는 얼마를 버냐고요?"
30만 구독자에 한국보다 10배 적은 금액이니 진짜 조회수가 잘 나온 달에는 40만 원~50만 원 정도를 벌었답니다. 유튜브만 가지고는 돈을 벌 수가 없어요. 700만 뷰 영상이요? 그건 노래 저작권이 원곡자에게 있기 때문에
돈을 하나도 못 벌었어요. 노래는 안되고 다른 걸로 돈을 벌어야 해요. 코로나 이후 영상을 업로드하지 못해서 최근에는 10만 원씩 벌고 있어요. (웃음 / 인터뷰하면서 내가 더 크게 웃었음 / 반전 수익에 박장대소)
CPC (click per cost)라는 게 있어요. 인도는 클릭(click) 당 단가가 한국의 1/10밖에 안돼요. 인도에서 유튜브를 보면 인도 광고가 나오죠? 그 광고비가 한국에서 수억씩 한다면 인도는 수천만 원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리 인구가 많고 조회수가 잘 나와도 수익은 적을 수밖에 없어요. 인도에서 유튜버로 천만 원씩 벌려면 영상 1개당 1000만 뷰를 찍어야 하고 그런 영상이 한 달에 10개는 나와야 해요.
제가 워낙 노래 부르고 춤추는 걸 좋아해서인지 인도 문화 자체가가 딱 제 스타일이에요. 한국에서는 술 없이 노래 부르고 춤추고 하면 '너무 하이 텐션이다/ 과하다/오버한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인도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다들 맨 정신에 춤출 준비가 되어있거든요. 그래서 저랑 좀 코드가 맞는 것 같아요.
인도에서 일하시는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시겠지만 인도 직원들이랑 일할 때가 가장 힘들어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을 맞다고 우기면 답이 안 나와요. 절대 미안하다고 안 하고 변명만 되풀이하기 일쑤예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본인이 잘못을 저지르면 그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고라도 하잖아요. 문화 차이에서 온 영향 같아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책임을 져야 하니깐 책임지지 않으려고 끝까지 잘못 없다고 버티는 거죠. 그래서 일할 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었어요.
안다만 섬 (Andama island) : 태국이랑 인도 사이에 있는 섬인데 정말 아름다워서 추천해요. 캘커타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면 되고 심라(Shimla)와 고아(Goa)도 유명한 관광지예요.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될 때..
그 일을 위해 시간, 체력, 금전적인 여유가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상태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 백신 다 맞고 인도로 돌아온 후 유튜브 팀을 꾸려 본격적으로 운영해보고 싶어요. 그 전에는 제가 혼자 노래 부르고 혼자 춤춘 영상을 직접 촬영해서 올렸거든요. 현재 한인회에서 편집국장 일을 맡고 일을 맡고 있는데 그 일도 잘해보고 싶어요. 원래는 영상 편집자로 일을 시작했는데 코로나로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서 1월에 영상 올리고 다음 일정은 8월 광복절 행사 영상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7Y__Fd5OQT3F9zHaNbzmog
저의 목표는 인도에서 1000만 구독자를 만드는 것이에요. 그리고 퀄리티 있는 영상들을 꾸준히 올릴 예정이랍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당당한 캐시 (Sassy Kassy)님을
격하게 응원합니다.
1000만 구독자 가즈아~!
Sassy Kassy 인도에서 가장 핫한 한국인 유튜버
www.youtube.com/channel/UCizFuXprYjD1pSH0Hta6wCA
I am from Korea and live in India now. Check out all my various lif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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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sy Kassy 인스타
www.instagram.com/sassyk_as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