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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작가 Nov 22. 2022

공유오피스 찾으세요?

나와 맞는 오피스 찾기

안녕하세요? 

공유오피스를 운영하는 4년 차 1인 기업가이자, 책 읽고 글 쓰는 원작가입니다.


공유오피스 찾고 계신가요?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도 큰 사업과 견주었을 때 해야 하는 일은 똑같습니다.

아마 자잘한 일까지 모두 혼자 해야 하니 일이 더 많을 수도 있죠.

작은 사무실이라도 구해서 열심히 일해보자 마음먹고 공유오피스나 소호사무실을 알아보고 있지만 나에게 맞는 곳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대단한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닌지.

비용은 얼마나 될지. 

주인은 까탈스럽지 않을지, 

돈 들인 만큼 성과는 있을지.

혼자 조용히 일하고 싶은데 거기서도 협업해야 하고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혼자 있고 싶지만 같이 하고 싶은 마음


첫 사무실은 화장대

34평 아파트의 안방 화장대에 책상을 두고 1년간 일했습니다. 사무실이라고는 하지만 눈에 보이는 집안일들, 눕고 싶고 먹고 싶은 유혹들 때문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혼자 일하다 보니 나만의 세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혼자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함께 나누고 싶었지요. 그래서 공유 오피스를 창업했습니다. 첫 번째 룸이 지금의 제 사무실입니다.


1인 중심의 동네 공유 사무실

1인 중심 공유오피스입니다. 그래서 작은 회사를 꾸리는 대표님들이 대부분입니다. 노트북 하나로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노마드가 많죠. 그렇다고 매출까지 작은 건 아니고요. 전체 모임의 기회는 그리 많지는 않아요. 개인적으로 같은 업종의 대표님들끼리 대화를 원하실 때는 제가 조인해 드리기도 합니다. 프랜차이즈 공유오피스에 비해 가족적이라 할 수 있죠. 저는 동네 공유오피스라고 칭합니다. 굳이 사업이 아니라도 개인 공간이 필요한 경우 동네 카페 가듯 편한 공간이 되고 싶었습니다.


가장 걸림돌, 가격이 비싸다.

지방의 공유오피스 1인실 평균 비용은 대략 30만 원 선입니다. 거의 비슷해요.

창의 유무, 천장의 개방 유무, 방음 상태, 계약기간, 셰어 형태에 따라 더 저렴한 것도 있습니다.

저는 제가 운영하지만 1인실 최고 비용을 내고 사용합니다.

(저는 개인이고 어게인 비즈니스센터는 법인이라 통장 자체가 다름)

이용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의도도 있고 금액의 부담이 있어야 집중해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 이 돈이 정말 부담스러운 사장님도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을 위해 사무실의 형태와 이용방법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두었어요.

하루 10,000원이면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코워킹스페이스 공간이 있고요, 

하루 20,000원이면 하루 종일 독립 사무실 이용도 가능하지요.


이용하시는 분들 사업이 확장되길 바라고 투자한 금액보다 더 많이 벌었으면 하는 마음에 비싸서 이용 못하겠다고 포기하기보다 지갑 형편에 따라 충분히 이용할 수 있게끔 노력했습니다. 



때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저는 투자 대비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곳에는 과감히 투자합니다. 올해는 브랜딩을 위해 나에게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책 쓰기, 프로필 사진, 스피치 학원, 미라클 모닝 습관 형성, 사무실 이용료'가 대표적입니다. 모두 전문가에게 비싼 돈을 지불했죠. 


부자든 가난하든 돈을 여유롭게 쓸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누구에게나 귀하고 소중하니까요. 제가 알기로는 부자들이 더 아끼고 냉정하게 소비하고 과감하게 투자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더 큰 결과로 돌아올 것이 확실하다고 믿기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창이 없어도 쾌적한 공기

저는 꾸미고 가꾸는데 돈을 잘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말씀드린 데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엔 과감히 투자하죠. 이런 성격은 사무실을 꾸리는 데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는데요.

공유오피스는 창 없는 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환기가 되지 않죠. 그래서 천장에 환기 공조 시스템을 설치하여 매일 사람이 없는 야간에 2회 자동 환기가 되도록 했습니다. 밀폐된 공간 특유의 덥덥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쾌적하기까지 합니다. 절대 과장이 아니에요.


방음 체크

솔직히 방음은 한계가 있는 부분입니다. 전문 음악실처럼 완벽한 방음시설을 하려면 수익구조가 맞지 않아 운영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봐야죠. 보통 벽체 공사 시 글라스올에 석고보드를 붙이고 말지만 그 위에 비닐을 덧대여 3중으로 커버하였습니다. 천장까지 다요. 이것만 해도 방음효과가 탁월합니다. 


                                                         < 천장 포함 6중 커버 벽체 >



그 외 개인 사무실 공간 사이즈는 크게 빼고 공용공간은 작게 디자인했습니다.

싱크대와 사무실 문, 바닥재 등 보이는 부분은 중소기업 자체 제작 상품을 이용하여 단가를 낮추었습니다. 보이는 겉모습인 인테리어 부분은 다소 빠질지 모르지만 정작 필요한 부분은 내실을 기했습니다. 쓸 때 쓰고 뺄 때 빼는 방법으로 가성비 있게 구성하여 울산 공유오피스 중에서 최고의 가성비로 최대의 효과를 냈다 자부합니다. 모든 상품과 모든 공간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저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공유오피스를 기준으로 말씀드렸는데요, 선택 과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공유오피스에 대한 다양한 시선으로 유용한 정보를 안내해 드릴 수 있는 글을 쓰겠습니다.


더 궁금하시다면,  https://again337.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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