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내 사랑에
노련할 수가 있겠어요

장기하와 얼굴들의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by 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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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의 12월, 매일같이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설레이는 연말이니 만큼 연애 상담이었죠 뭐. 그 때는 뭐 제가 엄청난 연애 도사인 마냥 조언을 건넸습니다. 바보같이 좀 하지 말아라, 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은 마음 없는 것 같다, 그건 좀 부담스러워하지 않겠느냐, 너 좋다는 사람 만나라 등. 그 사람 때문에 힘들어 하다가도 그 사람 말 한 마디에 헤헤 거리는 그 아이를 보며 정신 좀 차리라며 타박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그 바보가 되어있네요 하하. 남한테 조언 하는 것 만큼만 제가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왜 내 사랑에는 노련해지지 않는 걸까요. 아니,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있기는 할까요? 에휴, 어쩌겠어요. 다들 내 사랑에는 서툰데.


장기하와 얼굴들의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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