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글 에세이시
말을 잘해야지
한계가 없이 이쁘다가
돌연 사고를 치는 강아지를 안고
왜 그러냐고,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좋은 거냐며
콧소리를 섞어 다감하게 말하는 소리를 듣고
"나한테는 그렇게 다정하게 말하지 않는다고"
새침하게 토라진 너에게
글쎄 무의식적으로 직장에서 아래직원 대하듯
말을 사무적으로 했다는 반성을 한다.
화를 내거나 삐져있거나 항상 웃는 얼굴이
무조건 어여쁘기만 해서
대하는 말에 정성이 가끔 빠지기는 해도
너는 내 삶에 무한정 영번이라는 말로
넉살 좋게 용서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