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 8,000달러를 잠시 돌파했지만, 미 상원이 정부 셧다운 종료 법안을 통과시키자마자 불과 5분 만에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7월 이후 장기 보유자들이 약 37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막대한 매도 압력이 형성됐다고 분석한다. 이익 실현 구간에 진입한 기관 및 고래 투자자들이 자금을 새로운 밈코인으로 옮기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은 10만 7,000달러에서 11만 8,000달러 사이의 저항 구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 장기 보유자의 거래 유입량이 평소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공급 마찰(supply friction)이 심화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똑똑한 자금(smart money)”은 성장 여력이 큰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지금은 명백히 분배(distribution) 구간이며, 이익 실현 이후 시장 내 유동성이 밈코인으로 향하는 전형적인 사이클”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30일 동안 주요 밈코인들은 100% 이상 급등하며, 비트코인 조정기의 유입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게이미파이형 밈코인(Pepenode)’과 ‘비트코인 확장형 레이어2 토큰(Bitcoin Hyper)’이 주목받고 있다. ‘Pepenode’는 실제 전력 소비나 장비 없이 가상 공간에서 채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채굴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가상의 노드를 구축하며 보상을 얻고, 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단순한 밈코인이 아닌 참여형 경제 모델을 채택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Bitcoin Hyper’는 **비트코인에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결합해 거래 속도를 비약적으로 개선한 프로젝트로, “비트코인을 진짜 빠르게 만드는 레이어2”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8억 달러 규모의 프리세일 자금이 유입되며, 향후 밈코인과 디앱(dApp)의 실행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매도세를 “패닉이 아닌 재편(reallocation)”으로 본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대규모 수익 실현에 나서면서, 이 자금이 밈코인과 고수익형 신생 프로젝트로 흘러들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 분석가 에단 리는 “이번 사이클은 단기 하락이 아니라 새로운 상승장의 전조일 수 있다”며 “과거에도 비트코인 조정 이후 밈코인 시장이 먼저 폭발했고, 이후 주류 자산이 따라가는 구조였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의 급락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자금 이동의 관점에서는 새로운 성장 구간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장기 보유자의 매도와 신흥 프로젝트로의 자금 이동은 전형적인 ‘순환 구조’의 일부이며, 이는 시장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의미한다.
밈코인은 다시금 시장의 중심으로 돌아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클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단기적 유행이 아닌 실질적 모델을 갖춘 프로젝트를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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