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한 코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인증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본인의 투자 현황을 그대로 공개했는데, 화면 속 포트폴리오에는 PEPE, POL, STX 같은 중소형 알트코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각 종목의 손실률은 –40%에서 –80% 이상까지 떨어져 있었고, 총 자산은 약 1억 원대 초반으로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투자자는 “230원만 넘으면 본전인데… 몇 년을 기다려야 하냐”라며 무력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사례가 특별한 이유는 따로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변동성이 큰 중소형 알트코인을 시드 대부분으로 채워 놓은 상태에서 시장이 밀리면, 사실상 복구가 거의 불가능한 구조가 됩니다.
더 큰 문제는 하락이 시작됐음에도 비중 조절이나 손절은 하지 않고, “언젠가 본전만 오면 나간다”라는 기대만 붙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겪는 붕괴 패턴이 여기에도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조언을 살펴보면 결론이 명확합니다. 레이 달리오는 분산의 가치를 강조하며 “한 방향에 모든 것을 걸면 생존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나심 탈렙은 변동성 높은 코인에 올인하는 투자법을 두고 “시간이 지날수록 파국으로 향하는 구조”라고 비판합니다.
마이클 세일러는 장기적으로 자산을 지키고 늘려가려면 비트코인처럼 중심 자산을 기반으로 포트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워런 버핏은 “잃지 않는 것이 최선의 투자법”이라는 단 한 문장으로 시드 보전의 원칙을 정리해줍니다. 표현은 다르지만 모두 동일한 결론을 향합니다. 투자는 공격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에서 시작된다.
시드는 모으는 데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아주 짧은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손실률이 –70%에 도달하면 원금 회복을 위해 300% 이상을 벌어야 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수치입니다.
결국 많은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하는 말은 단순합니다.
“살아남으려면, 시드를 먼저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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