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버트 기요사키가 투자 커뮤니티에서 다시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비트코인 급락 직후 “전량 매도했다”는 글을 올린 뒤, 며칠 지나지 않아 “지금이 다시 매수할 때”라며 정반대의 메시지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그의 잦은 발언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혼란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요사키는 오랜 기간 경제 붕괴·달러 종말·부동산 폭락을 예고하며 금·은·비트코인을 사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문제는 “시장이 폭락한다”는 같은 경고를 해마다 반복해왔지만, 실제 주요 지수는 꾸준히 우상향해왔다는 점입니다.
특히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S&P500 장기 차트 위에 기요사키의 ‘폭락 예언’ 글을 표시한 게시물이 화제가 됐습니다. 지수는 상승하는데, 그는 10년 넘게 “이번이 진짜 붕괴”라고 주장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최근 발언을 두고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은 “30년 동안 폭락만 말했다”, “말 바꾸는 이유가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 “위기론이 아니라 조회수 장사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한 투자자는 “이제는 ‘부자아빠’가 아니라 ‘말바꾸기 아빠’라고 불러야 한다”며 노골적인 조롱까지 더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지점은 기요사키의 실제 행동과 조언이 일관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을 모두 팔았다며 시장 공포를 자극한 직후 다시 매수를 외치는 방식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위험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의 발언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실제 투자 판단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전망만 반복하는 조언자에게 의존하는 것은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를 좁힐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기요사키는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지만, 반복적인 위기론과 모순적인 발언으로 인해 신뢰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그의 언급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직접 시장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일 때마다 그의 발언은 다시 주목받지만, 동시에 “이번엔 또 어떤 말을 바꿀까?”라는 냉소적인 시선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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