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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K자동차 Apr 04. 2024

“테슬라 못따라온다” 현대·기아 자율주행 배송로봇 공개

현대와 기아가 식음료나 상품을 사용자가 있는 장소까지 신속하게 전달해주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배송 로봇 서비스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은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라 이름으로 된 배달 로봇의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이미지와 짧은 형식의 동영상을 4월 3일에 선보였다. 


이 로봇은 사무실, 쇼핑 센터와 같이 복잡한 환경에서도 소비자가 상품을 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2022년 말에 발표된 호텔용 배송 로봇의 기능을 발전시켜 새롭게 개발된 것이다.


현대기아 신규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규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이전 호텔 배송 프로젝트에서 얻은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 및 기능 면에서 크게 향상되었다.

이 로봇의 디자인은 모서리가 부드럽게 처리된 사각형 기둥 형태로 제작되어 고급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필수 센서들을 최소화하여 노출시키고, 로봇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게 중심을 낮게 설계하였다.


달이 딜리버리는 4개의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을 사용하여, 성인 평균 걷기 속도에 해당하는 최대 4.32km/h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이 PnD 기술은 2022년 CES에서 처음 소개되었으며, 로봇이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회피하며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로봇의 크기는 이전 모델에 비해 작아져 좁은 공간에서도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었으나, 내부 적재 용량은 더욱 확장되어 최대 10kg의 무게를 실을 수 있고, 상자 모양의 패키지는 물론 최대 16잔의 커피도 운반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99.9%의 높은 정확도를 자랑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개발한 최신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적재함 안에 설치된 부드러운 조명 덕분에 사용자가 문을 열기 전에도 배송된 아이템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문이 열릴 때는 수납용 트레이가 자동으로 밀려나와 사용자가 물건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로봇의 눈에 띄는 혁신 중 하나는 건물 내의 엘리베이터와 출입문 제어 시스템과의 통합으로, 달이 딜리버리가 독립적으로 건물의 여러 층을 이동하며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실시간으로 최적의 경로를 계산하여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달이 딜리버리는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하여 수령인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문을 개방한다. 이 과정에서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에서 개발한 고정밀 안면 인식 기술이 활용된다. 이 기술은 99.9%의 높은 정확도로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자율주행 기능으로 신속 정확한 배송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최신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에 사용자 및 주변 사람들이 로봇의 서비스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11.6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화면을 통해 로봇의 현재 위치, 작동 상태 등 중요 정보가 표시되며, 로봇이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어 사람들에게 친숙함을 더한다.

올해 2분기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영하는 '팩토리얼 성수' 건물에서 이 배송 로봇의 첫 적용 사례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 스마트 오피스 빌딩은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며, 작년 5월 현대차·기아와 이지스자산운용 사이에 체결된 로봇 친화적 빌딩 사업화 협약의 일환으로 달이 딜리버리를 도입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상무는 "달이 딜리버리는 현대차·기아의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주행 성능과 자율주행 기능을 결합하여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가능하게 한다"고 언급하며, "향후 사무실, 쇼핑몰 등 더 다양한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하고, 각 공간의 인프라와 연동하여 공간별 맞춤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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