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4월 퇴임하는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 후임으로 여러 명 후보자들을 검토한 기시다 총리가 뜻밖에도 일본정부 대장성 출신 관료도 아니고 일본은행 내부자도 아닌 도오쿄대학 경제학과 명예교수를 낙점했다고. 우에다 카즈오 교수는 올해 71세로 MIT 경제학박사 공부할 때 Stanley Fischer 스탠리 피셔 교수를 사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벤 버냉키 교수, 또 폴 크루그먼 교수 두 분 노벨경제학상 받은 분들과 MIT 동문수학 동창이다. 20여 년 전 일본은행 사외이사로 잠깐 일했던 적을 제외하면 일본정부 또는 일본은행에서 일한 경력이 없다.
■ 자민당 내 아베 전 총리 파벌이 밀던 후보도 아니고 현임 부총재들 가운데 후보도 아닌 대학교수를 선택한 키시다 총리 의도는 아베노믹스를 폐기처분하고 새로운 정책기조를 해보겠다는 뜻. 엔달러 환율 급락했고 일본국채 수익률도 0.5 퍼센트 상한선까지 치솟았다. 일본사회 특성 상 통화정책 팽창 기조를 당장 폐기하지 않겠지만 방향은 Yield curve control 수익률커브컨트롤을 먼저 포기하고 더 나아가 금리인상도 추진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