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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nette May 31. 2024

평창동

꿈에서 비가 내린다. 

하늘을 가르는 무지개에 분수대의 물보라가 흩날린다. 


나는 허전해서

물보라의 결정 속에서 누군가를 찾는다


여름의 녹음과 자몽빛 그늘 

나는 어느 얼굴을 떠올리고 있었다

웃음에 무너질수록 완벽해지던 그 얼굴


핑크페퍼 그리고 민트향이 섞인 그 사람의 숨이 맡아진다


일어나 평창동에 가면 그 사람이 있을까 

꼭 그럴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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