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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린이 탈출기(5) - 거푸집&철근 배근&전기공사

by 아름다움이란 Mar 26. 2025

거푸집&철근 배근&전기공사

이 글은 어쩌다 카페사장으로 살고 있는 부부가

땅 매입에서부터 건물을 짓고, 카페를 운영하기까지의 과정을 시간의 순서대로 적은 이야기입니다.




건축의 과정을 지켜보니 이는 마치 인생의 파노라마와도 같다. 

계획하고 쌓아가고 완성해 나가는 과정, 

때로는 예상보다 더디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면 멈춰 서거나 다시 되돌아가야 할 때도 있지만 그 사이에 우리의 인생이 더 단단해지는 것처럼, 속도에 욕심을 버리면  과정의 가치가 보인다. 


생각해 보면 긴 인생이다. 


10대에 무엇인가를 결정하여 그 계획대로 인생이 흘러가야 하는 것처럼 종용하는 어리석은 사회지만 흔들림 없이 자기 속도대로 가는 것이 어리석음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그 과정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late bloomer라 불리는가.



단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이 걸리기도 하지만 건물이 지어지면 몇 십 년을 사용하고, 100년을 넘어 한 시대를 품기도 한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고 단단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긴 시간을 머금고 마침내 꽃을 피우면, 결코 쉽게 시들지 않을 테니.



기간 : 9월 1일(월)~9월 14(월)

날씨 : 비 오락가락
         날씨가 협조해 주지 않는 2주간이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워낙 비 소식이 많아
         쉬어가는 날 또한 많았습니다.

일일 진행상황
         - 9월 1일 (월)
           외벽 거푸집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커 보이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꼬마빌딩, 협소빌딩 그래서 크기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             서인지 저만하면 됐다! 싶네요. 
         - 9월 5일 (금)
            1층 철근 공사와 전기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 9월 9일 (수)
            내벽거푸집공사
          - 9월 10일 (목)
            슬라브 거푸집 공사 및  계단 거푸집 공사
           계단실이 보입니다. 혼자 오르내리는 데는 넓이가 적당하다 싶은데 내려오는 사람과 마주친다면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공간에 계단이 생긴 것만으로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  9월 13일 (일) 
            슬라브 및 계단 철근공사
            2층 바닥입니다. 앞쪽에 보이는 건 보이드 공간인데 또 하나의 로망이 실현된 공간이죠. 
          - 9월 14일 (월) 
           계단 거푸집공사 및 전기공사 후 레미콘 타설



(왼)외부거푸집                                                                 (오른)철근 및 전기 공사             


(왼) 계단실 거푸집                     (오른) 2층 바닥과 보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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