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

변화와 결정에 대하여

by ignore

내 인생이 송두리째 휘둘리는 삶을


처음 남편을 만나며 시작됐고

두번째로 그 남편에 딸을 낳으면서 계속되고 있다.


40여년은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내 의지와 내 뜻대로 움직였던 내가


전혀 반대의 삶을 살게 되었다.


처음엔 파도가 너무 쎄서 휩쓸리듯이 시간이 지나갔고

다음엔 파도에 휩쓸린다는걸 조금씩 알아차렸다.

그리고 지금은 그 파도에서 균형을 찾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파도를 즐기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결혼을 해서 아내가 되고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고


인생에 진한 맛을 알게 되가는 지금,중반에 내 나이가

내가 소망하던 수행자의 삶에 퍼즐을 맞춰주고 있다.


지독하고 강하고 강렬하고 뜨겁고 진흙을 걷는

그런 경험과 인생을 좋아하는 내가

언젠가 비로소 연꽃처럼 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상상만으로도 갑자기 심장이 뛰며 설레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