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미등록운송장번호 묵인. 이 시기에 이런 건 사기
아닌가요?
지난 주 9월 2일 금요일에 G마켓에서 요즘 입소문을 타고 있는 로즈힙퓨X를 추석선물로 주문했습니다. 9월 5일 월요일에 바로 발송시작이 떠서 추석 전에는 오겠거니 하고 안심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같은 금요일에 지인들에게 주문해 보낸 홍삼은 모두 9월 6일 화요일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고 심지어 9월 6일 화요일에 주문한 것도 9월 8일 목요일에 도착한다는 발송 기록이 9월 7일 수요일 저녁에 떴습니다.
그런데도 G마켓의 로즈힙퓨X는 여전히 배송중도 아닌 발송시작이고 심지어 판매자가 올려놓은 송장번호로 한진택배에 배송조회를 넣어봐도 미등록운송장이라고만 뜨더군요.
당장 추석이 내일 모레인데 서둘러서 판매자의 개인 연락처, 판매자 게시판, G마켓 공식 게시판에도 다 문의를 넣었습니다.
아침에 판매자가 본인 판매자 게시판에 딸랑 택배사에 문의하겠다고만 써놓았더군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택배사에 문의하면 뭔가 전후 사정에 대한 설명이 있겠지 하고요.
그런데 오후 1시가 지났는데도 답이 없어 다시 판매자 개인 연락처와 판매자 게시판에 글을 남겼는데도 감감 무소식이라 결국 G마켓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담사가 알아봐주겠다고 했는데 또 답이 없어 결국 3시 넘어서 다시 전화해 이전 상담사 연락 서비스를 통해 전화하니 10분 전에 판매자에게서 택배사가 태풍 때문에 지연됐다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담사에게 아니다, 다른 택배들은 이미 도착했다, 택배사나 태풍 문제가 아니라 판매자가 배송을 안 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으나 아니라고 택배사 지연이라고 똑같은 답을 합니다. 공식 게시판에도 똑같이 써놓고 판매자도 판매자 게시판에 똑같이 써 놨습니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꾹꾹 참고 그럼 판매자가 개인 연락을 씹고 있으니 개인 연락으로 정중히 사과하라고 전달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연락 안 옵니다.
마침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이전 상담사 연락 서비스가 안되고 다른 상담사가 받습니다. 같은 이야기 또 안 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2번 전화 받아서 내용 알고 있는 이전 상담사 용ㅁㄱ 씨에게 다시 연락하라고 전했습니다.
20분 후에 용ㅁㄱ 상담사 전화 해서는 이럽니다. 게시판에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꼭지가 돌아버린 저는 택배사와 태풍 때문에 양해바란다는게 무슨 사과냐, 나는 분명 개인 연락도 씹고 있으니 개인 연락으로 사과하라고 했다. 그런데 연락이 안 오지 않느냐. 택배 배송 지연이면 택배사에 연락해 지연배상 요구하겠다,
그리고 추석 선물인데 물품이 안 왔으니 결국 다시 선물 사야 해서 나는 2중으로 돈 들고 오늘 하루종일 이러고 있었으니 이것도 다 내 피해다 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야기하는 사이 이제 사과고 뭐고 봐줄 생각이 없어져서 판매자에게 내일까지 퀵이든 뭐든 상품 배송시키게 하라고 했더니 이 상담사는 또 알겠다 판매자에게 이야기해 보고 연락주겠다 그러고는 다시 5시 30분이 넘도록 전화가 안 옵니다.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려나 싶어 다시 전화했더니 상담자가 밀려서 1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그런데 대기자는 3명이라고 합니다.
오기로 계속 들고 있었더니 다른 상담사가 또 받아서 용ㅁㄱ 상담사 바꾸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강ㅎㅈ팀장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받고는 이 건은 상위팀으로 넘기겠다고 해서 무슨 소리냐 했더니 제가 아까 전화로 그렇게 허락을 했다고 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나는 그런 이야기 한 적 없고 솔직히 이야기하라고, 그 판매자 미등록 운송장번호 넣은 것 아니냐 했더니 머뭇거리다가 맞다고 합니다.
나는 상위팀으로 넘어가서 처음부터 다시 이야기하는 것 싫으니 아까 그 상담사 바꾸라고, 판매자랑 이야기하고 전화하겠다더니 왜 전화 안 하냐 했더니
무려 퇴근을 하셨다네요. 6시도 안 지났는데.
처음부터 판매자도 G마켓도 잘못을 시인하고 정중하게 사과를 했다면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미등록운송장번호를 넣어놓고는 한진택배와 태풍 탓을 하면서 양해를 바란다는 판매자와 G마켓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건가요?
게다가 이 시기에 다른 것도 못 사게 미등록운송장 번호 넣은 것은 완전 사기 아닌가요? 그 판매자와 짝짝꿍을 하고 있는 G마켓은?
이렇게 되면 다시 선물 구매를 해야 하고 이 건으로 낭비되는 제 시간과 돈과 정신적 피해보상은 누가 해 주나요?
이 건 끝나면 주변에도 알리고 G마켓 탈퇴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