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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아이를 춤추게 한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를 읽고.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라는 말은 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유명한 문장이다. 동기부여, 긍정적인 행동의 변화 등 벌이나 잔소리보다 칭찬이 더 강력한 교육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자 문장이다.

 이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강화 이론과 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다양한 심리학 실험에서 증명되었듯, 강화를 통한 학습은 오래가고, 강력한 결과물을 이끌어 낸다. 칭찬의 효과, 장점 등은 조금만 찾아보면 수도 없이 나오고, 또 인증된 교육방법이므로 여기서 더 언급하진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아는 세상 어떤 부모가 아이를 칭찬으로 키우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어떻게 칭찬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한 고민을 하는 부모는 많이 없는 것 같다. 멀리 돌아보지 않고, 사회생활을 중 주변만 보더라도 칭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한 사람들이 본인들의 아이에게는 칭찬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실제로 칭찬을 마땅히 받아야 하는 아이인데, 오히려 그 아이의 부모는 벌을 내리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칭찬을 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칭찬이 좋은 칭찬일까.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칭찬진실한 칭찬, 구체적 칭찬, 감정이 담긴 칭찬이다. 아이에게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그리고 동료, 반려동물, 그 무엇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


 1. 진실한 칭찬

 칭찬은 진실해야 한다. 잘한 것을 진짜로 잘했다고 생각하고, 진짜로 잘한 일에 대해서 칭찬을 해야 한다. 칭찬을 위한 칭찬은 피해야 한다. 아이들은 굉장히 똑똑하고 눈치가 빠르다. 진실성이 없는 칭찬은 강화 효과를 일으키지 못한다. 우리가 진심으로 기뻐하고, 칭찬을 해주어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 어떠한 것도 좋다. 진심을 다해서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생각해보면, 상사의 영혼 없는 칭찬은 오히려 역효과를 나을 수도 있다. 심지어 반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나의 경우가 그러한데, 진실하지 않는 칭찬은 나에게 그 사람에 대한 반감을 일으키는 경험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칭찬을 할 때는 진심으로 칭찬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공부가 필수다. 아이가 이 시기에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어떠한 것을 배워가는지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아이가 무언가를 성취하였고, 해냈고, 창의적이고, 또는 무언가를 노력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깊은 관찰력을 필요로 한다. 지금껏 노력을 했는데, 그에 대한 칭찬을 하기 위해선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어제와 다른 오늘 무언가를 해냈는데, 이것을 알기 위해선 어제부터 지금까지 관찰이 필요하다. 대단한 일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한 아이에게 칭찬을 하는 것이고 그것이 대단하든 아니든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생각했을 때, 칭찬받을 일이었고, 그것을 누군가 알아준다는 것은 그 아이에게 기쁨을 줄 것이고, 본인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 구체적인 칭찬

 앞 내용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진심을 다하기 위해선 구체적이어야 한다. 누가 보더라도 제대로 그리지 못한 그림을 "와.. 잘 그렸네"라고 칭찬한다면, 아이에게 동기부여가 될까? 본인도 만족 못하는데 나의 부모가 나를 칭찬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생각해보면 그것에서 아이는 어떤 동기 갖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우와~! 오늘은 이 부분에 이런 색을 사용했네? 왜 이런 색을 사용한 거야? 이건 우리 A만의 그림 방식인 거 같아서 참 좋다."라고 한다면 그 아이는 어떻게 생각할까? '어, 나는 이런 생각으로 이런 색을 썼어. 그런 게 칭찬을 받네? 그럼 다음에 그림 그릴 때는 또 색을 잘 생각해서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떠오르지 더라도 자신의 그림이 칭찬을 받은 사실을 좋은 기억으로 갖게 될 것이다.

 구체성은 진실성과 마찬가지로 깊은 관심이 없으면 할 수 없다. 세심하게 아이를 관찰해야 구체적으로 칭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체적 칭찬은 아이와의 대화로 이어질 수 있고, 아이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유대감을 쌓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부모님 또는 어른이 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되고, 나아가 본인의 자아형성과 자존감 형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3. 감정이 담긴 칭찬

 칭찬은 즐거운 일이고, 칭찬받는 일은 기쁜 일이다. 칭찬을 할 때는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으로 해주는 것이 좋고, 주변에 사람들이 있다면 알리는 것이 효과가 좋다. 칭찬할 때 정말 오버한다는 생각으로 칭찬을 해보자. 우리는 표현에 약하다. 우리가 평소 하는 칭찬 중에서도 칭찬이 칭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의사소통, 표현방식의 문제로 오해가 생겼다고 느끼는 그 순간들 말이다. 이렇게 알 수 있는 경우는 차라리 다행이지, 많은 순간들은 모르고 지나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칭찬은 칭찬답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밝고, 기쁘고, 크게, 있는 힘껏 칭찬을 하자. 아이에게 누군가를 칭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교육이다. 칭찬하는 것 자체도 너무나 중요한 능력이고, 살아가는데 행복 요소중 하나. 칭찬을 통하여 아이에게 강화 효과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아이가 누군가를 올바르게 칭찬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도 훗날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능력이기 때문에 어떻게 칭찬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칭찬할 것이 있으면 주저 없이 '이야!'하고  감탄하자.

 "우와! 대단하다 정말. 그런 표현을 사용해서 감정을 이야기했구나!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한 거야? 너무 대단하네!" 주변에 다 들리게 조금 과한 칭찬으로 시작해보자. 그리고 그것은 결국 부모인 나에게도 긍정의 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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