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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경 Jan 17. 2024

신입 UX 디자이너로 첫 커리어를 시작하기

신입 디자이너로서 취업하기 위한 필수 능력

신입(주니어) UX 디자이너에게 가장 많이 회사에서 요구되는 능력은 피그마와 같은 디자인 도구를 사용하여 시각디자인, 와이어프레임 및 프로토타이핑, 사용자 조사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시각적으로 디자인을 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앞선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피그마와 같은 디자인 도구를 이용하여 UI(사용자 인터패이스), 디자인 패턴, 스크린 디자인을 시각적으로 잘 디자인해야 한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성과 접근성을 고려해야 하며, 디바이스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레이아웃 디자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디자인

사용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디자인은 모든 사용자가 인터페이스(interface)를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사용자가 해당 프로덕트와 플랫폼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겪거나, 콘텐츠를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사용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디자인 작업을 다양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가족이나 친구도 좋다.) 사용자 테스트를 하면서 개선시키는 것이다. 자신의 작업을 자신이 볼 때는 문제가 없어 보지만,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테스트하면, 간과했던 사용성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접근성 표준(WCAG)을 따라 웹 콘텐츠를 디자인할 수 있어야 한다. 접근성은 사실 어렵고 많은 공부가 요구된다. 접근성에 대해 마스터하는 것은 신입 디자이너로서 불가능하기에, 적어도 색 콘트라스트 체크, 최소한의 폰트 사이즈, 시멘틱 구조에 대해서는 알고 있자.

색 콘트라스트 체크 예시, 출처:https://blog.adobe.com/en/publish/2021/05/20/why-is-color-accessibility-important



레이아웃 디자인

레이아웃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각 디바이스의 특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웹 플랫폼을 디자인한다고 하면, 반응형 디자인(responsive design)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흔히 브레이크포인트(breakpoint)가 >1200px, 1199-1025px, 1024-600px, 600-320px으로 나누어져 있다. 참고로 이 브레이트포인트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1025px이상 사이즈는 데스크톱이며, 1024-600px은 태블릿, 600-320px 모바일 디자인이다. 다시 말해 스크린 사이즈가 1025px이 넘으면 플랫폼은 자동적으로 데스크톱 디자인으로 변하고 600px보다 작아지면 모바일 디자인으로 변한다. 우리가 지금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디자이너가 스크린 사이즈를 고려하여, 최적화된 디자인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스크린 사이즈를 이해하여 데스크톱, 테블랫, 모바일 웹 디자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앱으로 넘어가면 안드로이드, iOS마다 네이티브 UI요소가 있으며, 인터렉션 역시 다르다. 이러한 부분을 반영하여 스크린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웹사이트의 스크린 사이즈를 조절해 나가면서 스크린 사이즈별로 어떻게 웹사이트가 바뀌는지 공부하고, 좋은 프러덕트의 웹과 앱 디자인을 많이 접하고 자세히 관찰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반응형 디자인의 기본 원리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그리드 시스템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스크린 사이즈별 다른 그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이 그리드 시스템 위에 다양한 디자인 컴포넌트와 인터페이스가 놓인다. 그렇기에 그리드 시스템을 알면 디자인 컴포넌트가 스크린 사이즈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다. (두 번째 이미지를 참고하자)

출처: https://www.nngroup.com/articles/using-grids-in-interface-designs/
출처: https://www.uxdesigninstitute.com/blog/guide-to-responsive-grids/


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는 최소 폰트 사이즈로 16px을 웹 프러덕트 안에서는 사용하며 가독성을 위해 셰리프 보다는 산셰리프의 폰트 스타일을 사용한다. 텍스트 라인의 높이(line-height)로는 1.5가 일반적이다. 

    그리고 헤드라인(Headline) 컴포넌트나 스타일은 흔히 H1-H5, Body 사이즈로 나누어지며 시멘틱 구조를 고려하여 서로 다른 폰트 사이즈는 적절하게 레이아웃에 사용해야 한다.

https://m2.material.io/design/typography/the-type-system.html#type-scale



이 외에도, 8px(pt) 스패이스 디자인, 컬러이론, 디자인 시스템 사용 능력, 아이콘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가이드라인 안에서 UI디자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시각 디자인을 잘하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된 스킬 셋 말고도 미적인 감각이 어쩔 수 없이 요구된다. 왜 똑같은 색과, 폰트사이즈, 디자인 컴포넌트를 사용했는데 어떤 디자인은 더 보기 편하고 가독성이 있는 반면 다른 디자인은 그렇지 않은가는 이 미세한 미적감각에 달려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라. 여러 Mobbin과 같은 디자이너를 위한 웹플랫폼에는 잘 만들어진 앱, 웹디자인 예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보고 스크린을 구성하는 여러 디자인 요소들을 자세히 분석하고 모방해 보는 것 역시 좋은 연습이라고 생각한다.  



와이어프레임 및 프로토타이핑

와이어프레임과 프로토타입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유저 플로우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온라인 쇼핑웹에서 운동화를 산다고 생각해 보자.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서 쇼핑 플랫폼 홈페이지로 이동한 후, 내비게이션에서 신발> 운동화로 들어간 후 운동화 리스트 화면에서 특정 운동화 디테일 페이지로 이동할 것이다. 이러한 사용자 여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파악하고 이러한 유저플로우를 바탕으로 스크린을 디자인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유저플로우를 각각의 스크린으로 연결해서 표현한 것이 와이어 프레임이다. 

https://www.sketch.com/blog/wireframe-examples/

이러한 와이어프레임을 피그마와 같은 디자인 도구를 이용하여 인터렉티브 한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하는 것을 프로토타이핑이라고 말한다. 프로토타입은 보통 이해관계자에게 프레젠테이션 목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며 대부분은 사용자 테스팅을 위해 제작이 된다. 그렇기에 사용자 리서처와 협업하여 프로토타이핑 범위와 태스크를 정하여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필수적인 사용자 조사 능력의 이해와 실전 기술

사용자 조사 능력은 주니어 디자이너에게도 필수적이다. UX리서쳐나 시니어디자이너만큼 유연하고 프로페셔널한 리서치 능력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우선적으로 사용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효과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의 행동, 요구사항, 패턴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페르소나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이를 디자인에 활용하고, 다른 동료들과 함께 페르소나를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다양한 사용자 그룹을 대표하는 페르소나는 UX리서쳐의 업무에 더 가까우며 디자이너로서 이를 만드는 작업은 실무에서도 많이 요구되지 않는다. 특히 대기업이나 디자이너 조직이 클 경우 말이다. 하지만 페르소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은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분석 능력이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패턴을 발견하고 사용자 행동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에 사용자 리서치와 데이터 분석 결과물을 분석해서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까지 신입 UX 디자이너에게 가장 많이 회사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알아보았다. 사실 이외에도 디자인 시스템 제작, 커뮤니케이션, 에자일 경험 능력등이 두루두루 요구되지만, 모두 갖추기는 신입디자이너로서 힘들며, 회사에서도 신입 디자이너가 다 잘하기를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인턴과 같은 다양한 경험 등을 통하여 차근차근 경험치를 쌓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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