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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스터 Nov 13. 2023

4박 6일의 다낭_1

얼마면 다낭 가성비 여행이 가능할까?

사실 베트남으로의 여행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한때 태국에 꽂혀 매년 한 번씩은 여행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덥고 습한 나라에 가면 유독 컨디션이 쳐진다는 걸 알게 된 이후 동남아 보다는 가까운 일본을 자주 가게 되었다. 


9월의 어느 날, 회사에서 돌아온 남편이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오늘 OO선생님이 그러셨는데, 다낭이 그렇게 좋다던데? 호텔도 가격 대비 컨디션이 좋고, 물가도 엄청 싸서 비행기표만 적당하게 잘 구매하면 휴가로 다녀오기 괜찮대" 

"그래? 나도 베트남은 한 번도 안 가봤는데.. 다낭에 한국 사람 엄청 많은 거 알지? 오죽하면 경기도 다낭시라고 부르겠어. 근데 현지에서 파는 맛있는 쌀국수는 먹어보고 싶네" 

나의 대답에 남편은 바로 비행기표를 알아봤고, (한번 꽂히면 바로 실행하는 스타일ㅋㅋㅋㅋ) 그렇게 11월에 다낭 여행이 결정되었다. 


다만 다낭 여행 역시 계획에는 없던 여행인지라, '가성비 여행'을 목표로 여행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행기


다낭엔 웬만한 저가 항공사는 모두 취항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한 항공의 경우엔 위탁수하물이 포함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나중에 이걸 따로 추가하는 비용을 계산하면 처음부터 수하물 포함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진에어로 티켓을 구매했다. (1인 347,000원에 구매 / 귀국 편은 1인만 수하물 5KG 추가 구매하여 항공권만 2인 총 744,000원) -> 나중에 알아보니 막 싸게 산 티켓은 아니었음�)


저가 항공의 경우 모두 밤비행기였다. 출국 편은 저녁 9시 즈음 출발이라 그나마 괜찮았는데 귀국 편은 현지 시간으로 새벽 1시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3시 ㅠㅠ)여서 이게 조금 힘들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하게만 짐정리를 하고 푹 잤지만 그 피로도가 한 이틀은 계속 간 듯하다) 


거기에 출국/귀국 편 모두 1시간 정도의 연착이 있어 공항 노숙(?)을 위한 목베개와 얇은 담요를 지참할 것을 추천한다. 


호텔


다낭도 태국처럼 정말 다양한 호텔이 존재한다. 럭셔리 호텔부터 초초 가성비 호텔까지 선택의 폭은 정말 다양했다. 1박 예산을 10만 원으로 잡았고, 실제 자는 건 4박이지만 마지막날 비행기가 새벽 1 시인 관계로 피곤함이 예상되어 1박을 더 추가로 하기로 했다.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호텔의 경우엔 고급 호텔이 많아 (하얏트, 푸라마, 풀만, 인터컨티넨탈 등) 우리의 예산을 초과했기에 과감히 패스! 교통과 방음 등을 고려하여 남편이 집요하게 찾아낸 호텔은 살라 다낭 비치 호텔이라는 4성급 호텔이었고 오션 프런트에 트윈룸을 선택하니 박당 8만 원 정도에 예약이 가능했다. 여기서 4박을 예약했고, 마지막 날은 짐보관과 약간의 휴식만 필요할 듯하여 1박에 약 3만 6천 원 정도 하는 시내에 위치한 피비텔로 예약을 했다. 

(호텔 비용은 약 360,000원으로 항공+호텔을 합한 금액은 1,104,000원) 


기타 비용 


항공과 호텔 외에 한국에서 미리 결제한 항목은 이심과 공항픽업과 여행자 보험이었다. 물론 현지에서 그랩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겠지만 새벽 비행기로 피곤할 거 같아 픽업은 미리 예약했다. 

그리고 상비약 구매. 찾아보니 물갈이를 하여 배탈이 나는 사람도 많다고 하여 상비약은 필수적으로 가져가라고 해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필요한 약을 구매했다. 

몸살감기약, 지사제, 테라플루, 알레르기약, 모기 기피제, 겔포스, 소화제, 벌레 물린데 바르는 연고 등 약값만 거의 3만 원이 넘게 나왔는데 반전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고대로 들고 왔다는 거 ㅋㅋㅋㅋㅋㅋ 

이 비용들이 합쳐서 약 10만 원 정도였다. 


어라? 가성비 여행이라고 했는데 가기 전에 쓴 비용만 벌써 1,200,000원이네? ㅋㅋㅋㅋㅋ 

다낭은 물가가 워낙 싸다고 했지만 마사지도 받아야 하고, 맛있는 것도 먹어야 하니까 환전은 약 60만 원을 하기로 했다.(한국에서 미리 하지는 않고, 트래블로그 카드와 현지 환전 업체를 이용하기로 함) 

-> 날이 안 좋아서 관광지로 유명한 바나힐도 안 가고, 마지막 날 가려고 했던 프렌치 레스토랑도 안 갔는데 왜 때문인지 돈이 모자라서 결국 추가로 환전을 하여 다낭에서 사용한 금액은 대략 80만 원이었다 ㅋㅋㅋㅋ) 


그렇게 200만 원 쓰고 돌아온 다낭 여행기를 시작해 볼까요? 

4편의 다낭 이야기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호텔과 교통

쇼핑과 마사지 

식당과 카페 

관광지 (미케비치와 호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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