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혐오 그리고
더 이상 누군가를 혐오하는 마음을 자원으로 쓰는 하루를 보내고 싶지 않아 졌다. 너무 많은 혐오에 나는 잔뜩 지쳤고, 내게 얼마 남지 않은 마음을 장작 삼아 살아가는 하루로부터 더 이상의 보상은 없다.
이제 누군가를 싫어할 여력조차 없다. 그저 단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지. 마음을 먹었다. 그저 내가 당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힘으로 하루를 버텨내야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게는 매일의 소중함도, 일분의 휴식도 없이 그저 무언가와 싸우다가 죽어버릴지도 모를 테니까.
싫어하려야 싫어할 수 없는 당신에게 남은 마음을 쥐어짜 담아 준다.
할당된 전부를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숨을 쉴 수 있는 틈, 방공호, 나의 하루.